황창규 권오갑, KT 현대중공업지주 손잡고 5G 기반사업 확대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10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5G 기반 로봇·스마트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

KT와 현대중공업지주가 로봇과 스마트팩토리사업에서 협력한다.

KT와 현대중공업지주는 10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5G 기반 로봇·스마트팩토리 사업 공동 협력 체결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KT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앞으로 2~3년 동안 5G 커넥티드 로봇, 호텔 로봇, 커피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머신비전과 인공지능(AI) 분야의 연구개발, 공동개발 솔루션의 상품화와 영업 추진 등에서도 협력한다.

KT는 5G와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통신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제공하고 현대중공업지주는 로봇과 자동화설비,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팩토리시장을 함께 개척하고 글로벌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로 로봇사업을 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기반 시스템사업과 자동화시스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18년 중국 하궁즈넝과 스마트팩토리 기술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엑스포’에서 스마트팩토리 종합플랫폼인 하이-팩토리를 선보이며 스마트팩토리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스마트팩토리는 5G 기업 사이 거래(B2B)시장의 핵심 분야”라며 “현대중공업지주의 우수한 로봇 기술과 노하우가 합쳐진다면 이른 시일에 대한민국 제조업의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KT와 함께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대한민국 제조업의 수준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