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비대면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으며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으로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온라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았고 10일 밝혔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에서 비대면 해외송금 등 디지털금융 확대

▲ 신한인도네시아 전경. <신한은행>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은행 가운데 최초로 모바일뱅킹을 통한 비대면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미국 달러화(USD), 유로화(EUR), 엔화(JPY), 싱가포르 달러화(SGD), 호주 달러화(AUD), 홍콩 달러화(HKD) 등 6개 통화로 한달에 최대 미국 달러 기준 2만5천 달러까지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송금할 수 있다.

송금금액에 따라 자동으로 환율우대가 적용된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2016년 5월 영업을 시작해 2017년에 처음으로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ATM)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뒤 신한은행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자동화기기 네트워크 연계(APN), 지급결제망 국가간 연동(NPG) 등 비대면·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를 만들었다.

올해 1월에는 중도해지 수수료를 없애는 등 인도네시아 은행들의 정기예금 상품과 차별화한 비대면 정기예금을 내놔 4개월 만에 250억 루피아(20억4천만 원) 규모의 판매고를 올렸다.

4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모바일 소비자금융사인 ‘아꾸라꾸(Akuraku)’와 손잡고 대출상품 ‘채널링’ 마케팅을 실시해 한 달여 만에 1만0792개 계좌, 131억 루피아(10억7천만 원) 규모의 대출을 취급하는 등 인도네시아에서 비대면·디지털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 모바일앱 ‘쏠(SOL)’을 인도네시아에 적합하게 바꾼 새 모바일뱅킹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영업점 방문없이 계좌를 만드는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새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