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원익IPS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주춤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설투자를 내년부터 재개하면서 원익IPS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원익IPS 주가 오를 힘 다져,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덕에 내년 기대

▲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사장.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원익IPS 목표주가 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원익IPS 주가는 2만5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익IPS는 올해까지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장비 공급이 줄어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설투자를 최소화하고 있는 데다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올레드 패널 투자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반도체 및 올레드 패널 시설투자를 내년부터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원익IPS는 삼성전자의 투자 재개에 힘입어 2020년에 사상 최고 실적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어 연구원은 "원익IPS 주가는 최근 반도체업황 개선과 관련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며 "중장기 상승여력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원익IPS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60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1% 줄어드는 수치다.

2020년 매출은 9706억 원, 영업이익은 1806억 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