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노조 파업 가결, 15일부터 한국노총 자동차 파업 동참

▲ 9일 서울 은평공영차고지에 주차된 시내버스. <연합뉴스>

전국에서 버스노동조합이 총파업을 한다.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은 9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 89.3%로 파업을 가결했다.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원 1만7천여 명 가운데 1만6천여 명이 참여해 투표율 92.2%에 이르렀다. 1만5500여 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은 14일까지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15일부터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의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1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를 제외한 시내버스 7천여 대가 파업에 참여한다.

부산, 울산, 광주 등 버스노동조합도 각각 97%, 88%, 95% 찬성률로 15일부터 총파업을 벌인다.

경기도 버스노동조합도 총파업 찬성률이 96.2%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버스사업장에 7월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운전사들은 현행 임금체계로는 임금이 줄어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