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계열사 LG이노텍 주가가 함께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IT(정보기술)업황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LG전자 LG이노텍 주가 떨어져, 무역분쟁으로 IT업황 둔화 우려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9일 LG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3.93%(3천 원) 내린 7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LG이노텍 주가는 3.88%(4500) 하락한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은 9일부터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무역협상을 놓고 중국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10일 오전 0시 01분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수입산 중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8일 골드만삭스가 미국이 예고한대로 10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관세율을 인상할 가능성이 60% 이상이라고 진단했다고 보도했다.

LG전자는 미국과 중국에 가전제품과 올레드TV 등을 수출하고 있고 LG이노텍 역시 애플과 화웨이 등 미국, 중국 기업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두 나라의 무역갈등에 영향을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