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IT업황 전반에 불안감이 커진 데다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가 확대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차갑게 식었다.
 
삼성SDS 주가 급락, 무역분쟁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 악재 겹쳐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9일 삼성SDS 주가는 전일보다 5.18% 떨어진 20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언급하며 IT업황 전반에 불안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삼성SDS는 계열사이자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물류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어 IT기기 및 부품사업 실적 악화에 동반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한 검찰수사가 삼성SDS를 포함해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검찰은 삼성SDS 직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증거 자료를 인멸하는 작업에 참여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오너 일가 또는 그룹 차원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대체로 주가에 악영향을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