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IT업황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떠올랐다.
 
삼성전기 주가 떨어져, 미중 무역분쟁으로 IT업황에 먹구름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9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2.44% 떨어진 10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한 행사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매기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멀어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현지 전자제품 제조사의 생산도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 아이폰에 관세가 매겨질 가능성도 나온다.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업체와 애플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만큼 무역분쟁이 악화되면 실적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자제품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최대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