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요금 인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에 5G 서비스와 관련한 매출까지 실적에 반영되면 이통사들의 무선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통3사, 5G 효과로 요금인하 영향 벗어나 2분기 매출 반등 가능

▲ 설명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이번 이통사 1분기 실적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실적을 짓누르고 있던 요금 인하 영향이 조금씩 사라져가는 양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통신사를 둘러싼 5G 기대감이 실제로 실적에 나타나는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2분기부터 5G에 기반한 매출 상승효과를 본격적으로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통3사는 4월5일 5G 서비스 시작했다.

안 연구원은 “2분기부터 높은 요금제의 5G 가입자가 들어오면서 전체 무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물론 대규모 투자에 따라 감가상각비 및 5G 주파수 상각비용이 크게 발생하겠지만 5G 매출 상승이 전체 손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통사들이 5G 전국망 구축계획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통신사들의 시설투자(CAPEX)도 조기에 집행될 것으로 파악됐다.

안 연구원은 “과거 3G에서 4G로 넘어가던 2011년의 시설투자 증가율(20.8%)에 기반해 이통3사의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7조1600억 원가량으로 예측했었다”며 “하지만 현재 커버리지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추이를 보면 올해 이통3사의 시설투자 규모는 8조1300억 원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