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주식이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1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이익체력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주식은 업종 최선호주", 이익 다각화로 이익체력 좋아져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8일 키움증권 주가는 8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이라는 ‘깜짝실적’을 내놓았다”며 “키움증권을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1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1579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80% 늘었는데 시장 전망치(865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자기자본 투자부문의 영업수지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임 연구원은 “단순히 지수 반등만이 아니라 자기자본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 등이 기초체력(펀더멘탈) 개선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 메자닌(주식과 연관된 채권) 중심으로 운용하던 자기자본 투자를 구조화 투자까지 다각화하기 시작한 점이 특이요인”이라고 봤다.

키움증권은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353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83% 늘어나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업황 개선과 풍부한 유동성은 경상이익 체력을 뒷받침해줄 것”이라며 “키움증권은 유동성이 풍부할 때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크게 이익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세우게 되면 단기적으로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떨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이익 다각화를 통한 이익체력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