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LG가 올해 브랜드 사용료와 부동산 임대수익 등을 통해 많은 현금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됐다.

LG가 보유한 현금은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 등 투자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LG, 착실하게 쌓이는 현금으로 인수합병 나설 가능성 높아

▲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국내 주요 지주회사에 브랜드 사용료와 계열사 배당수익, 임대료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현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특히 LG는 올해만 모두 2500억 원 상당의 현금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는 브랜드 사용료 상승과 임대수익 증가세, 이자수익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량의 순현금을 벌이들일 것"이라며 "현금이 착실하게 쌓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LG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LG는 해외법인에 꾸준히 증자를 하거나 자회사인 LG전자의 인수합병에 공동 참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현금을 성장에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는 최근 건설사업 자회사인 서브원 지분 60.1%를 외부에 매각하기로 하는 등 사업재편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17년에 LG가 SK그룹에 LG실트론을 매각해 확보한 약 6천억 원의 현금도 일부가 남아있다.

김 연구원은 LG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주주배당 확대에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