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기업가정신도 상생과 공존에 바탕을 두어야 할 시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쉐라톤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상생과 공존에 바탕을 둔 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박영선 장관은 3일 서울 쉐라톤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기업가정신은 서로 주고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특파원으로 일할 때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등 당시 실리콘밸리 중견기업가들을 만났던 경험을 소개하며 상생의 기업가정신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에게 기업을 하는 이유를 질문하자 ‘95%는 환원하고 5%는 내가 즐기려고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제 우리도 이러한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주영 회장, 이병철 회장 등 우리나라 1세대 기업가들에게 기업가정신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상생과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으로 바뀔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황철주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과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가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과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 등이 기업가정신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