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지만 2분기부터는 자회사 SK매직과 렌터카의 실적 호조에 힙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네트웍스 주가 오를 힘 갖춰, 렌터카와 SK매직 실적호조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SK네트웍스 목표주가를 82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일 SK네트웍스 주가는 57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네트웍스는 2019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842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5.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수치로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사업 축소 전략에 따라 상사부문의 외형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상사부문과 정보통신부문에서 줄었지만 나머지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SK네트웍스는 2019년 2분기부터 양호한 실적을 지속적으로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SK네트웍스 카-라이프(Car-Life)부문은 렌터카사업의 실적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이라며 "롯데렌터카와 양강체제를 구축해 렌터카사업의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매직은 렌탈 계정 수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늘고 마케팅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SK매직은 올해 2분기 중가형 직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공기청정기의 실적 호조로 렌탈 계정수가 지난해 154만 계정에서 180만 계정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상사부문의 매출이 줄어 SK네트웍스의 2019년 매출 증가율은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고 이란에 판매하던 철강 판매량이 줄어 매출 규모가 큰 상사부문의 외형이 감소해 2019년 연간 매출 증가율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네트웍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1779억원, 영업이익 21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