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개선, 계절적 성수기 진입효과

▲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한국은행>

4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4월 전체 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4로 3월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선 100을 웃돌면 경기를 좋다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며 100을 밑돌면 경기가 악화됐다고 평가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5로 3월보다 2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제조업에 포함되는 세부 업종을 보면 3월과 비교해 석유정제·코크스가 24포인트, 화학물질·제품이 10포인트 전기장비가 8포인트, 기타기계·장비가 6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도 74로 3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세부 업종 가운데 숙박업이 21포인트, 예술·스포츠·여가가 11포인트, 건설업이 4포인트 올랐다. 반면 어업은 9포인트, 운수·창고업은 7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여행과 관련된 업종들의 체감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업도 성수기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친 3월 경제심리지수는 3월보다 1.1포인트 오른 95.3으로 나타났다.

이번조사는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법인기업 3696곳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3188곳(제조업 1950곳, 비제조업 1238곳)이 응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