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가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반도체가스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와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 상향, SK하이닉스에 반도체가스 공급 늘어

▲ 장용호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16만7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계열사이자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서 SK머티리얼즈의 동반 주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SK머티리얼즈가 대부분의 매출을 SK하이닉스에서 사용하는 반도체가스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두 기업의 주가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더 낮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두 기업의 주가가 함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의 100% 자회사인 SK에어가스가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반도체가스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SK머티리얼즈 주가에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SK에어가스는 고객사의 공장 가동 일정에 따라 반도체가스 생산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며 "가파른 매출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805억 원, 영업이익 2257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23.4% 늘어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세계 동종기업과 비교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