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존 ‘5G 커버리지맵’에 '실제로 개통된 기지국 수'와 '기지국에 사용된 장비의 제조사'를 포함한 정보를 제공한다. 

KT는 25일 더욱 정확한 커버리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5G 커버리지맵2.0'을 공개했다.
 
KT, 개통 끝낸 기지국과 사용 장비 표시한 ‘5G 커버리지맵’ 공개

▲ KT 5G 커버리지맵 2.0. < KT >


5G 커버리지맵2.0은 지난 5일 통신사 최초로 공개한 커버리지맵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무선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개통 완료 기지국 수’는 ‘신고 기지국 수’보다 적다.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정부 기관인 중앙전파관리소에 기지국 구축 신고를 한 뒤 허가를 받아 전파를 송출하는데 기지국 신고 후 개통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고객이 체감하는 커버리지는 구축 신고한 기지국 수가 아닌 개통 후 실제 서비스 중인 기지국 수에 따라 좌우된다.

KT는 “고객 관점에서 구축 단계가 아닌 개통 완료한 기지국만을 기준으로 5G 커버리지맵을 표시해 왔다”며 “고객의 알 권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제조사별 기지국 수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5G 상용화 이후 고객들이 통신 장비 제조사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제조사별 기지국 수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24일 기준 KT가 실제 개통 후 고객에게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지국은 3만348개다. 구축 신고한 수량까지 포함하면 3만6825개에 이른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 상무는 “지역별, 제조사별로 실제 개통 완료된 기지국 수를 모두 공개한 것은 국내 이동통신 역사상 처음”이라며 “초기 5G 커버리지를 놓고 고객 불안을 줄이기 위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고 5G 품질은 앞으로 빠르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