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올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가격 인상시점에 따라 매출 증가나 점유율 상승이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 주가 상승 예상, 경쟁사 소주 가격 인상은 호재

▲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음료BG(Business Group) 대표이사.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19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24일 176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소주 가격 인상에 따라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의 가격을 언제 올릴지 지켜보면 된다”며 “처음처럼 가격이 오르면 매출이 증가하고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가 5월1일부터 참이슬의 가격을 6.45% 올리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의 가격을 늦게 올리면 점유율이 상승해 장기 이익증가 기반이 단단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소주는 제품 사이 차별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점유율 상승의 기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처럼의 가격 인상이 빠르면 그만큼 단기 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참이슬과 같은 폭으로 가격이 오르면 매출이 200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80억 원, 영업이익 1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3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