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해외 핵산 생산설비를 1만 톤 추가로 늘려 세계시장 1위 굳히기를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산업의 성장에 맞춰 해외 핵산 생산기지의 설비를 늘린다고 24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중국의 핵산 수요에 대응해 해외 생산설비 증설

▲ CJ제일제당의 중국 센양 바이오공장.



핵산은 음식의 맛을 더해주는 식품 조미소재로 조미료나 소스류에 사용돼 감칠맛을 더하거나 가공식품에 첨가소재로 활용된다.

중국은 연간 6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세계 핵산시장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핵산의 수요는 최근 중국 식품기업이 대형화하고 중국 외식시장이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해외 핵산 생산기지의 설비를 1만 톤 추가로 늘리는 데 착수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중국 랴오청과 센양, 인도네시아 좀방 등 모두 3곳의 핵산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3곳의 생산설비를 합쳐 1만 톤 규모로 늘린 데 이어 추가적으로 더 늘리기로 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려 핵산시장의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제일제당은 세계 핵산시장에서 생산량 기준으로 경쟁사와 시장점유율 차이를 2배 이상 벌리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이고 선제적 투자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덕분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핵산은 생산과정에서 발효 난이도가 높고 기술력을 요구하는 제품이어서 CJ제일제당의 연구개발 노하우와 다수의 특허기술, 생산역량 등이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CJ제일제당은 중국 핵산시장의 거래가 주로 기업 사이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핵산 제품의 판매뿐 아니라 제품에 맞는 사용법과 조리법 등을 함께 제공하는 기술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특허기술의 유출 방지와 특허 보호를 위한 권리행사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도 세우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1위에 오른 핵심요인은 고객이 원하는 품질 수준보다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이라며 "핵산의 사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신규시장을 지속 발굴하고 외부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역량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