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5G가 본격 상용화되면서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 주가 상승 가능, 5G에서 차별적 콘텐츠 서비스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4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 20만2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전날 14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5G 서비스 초기에는 가입자 규모가 적은 LG유플러스의 고정비 부담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초기에 지역적 커버리지를 확보하려면 가입자 규모와 관계없이 기지국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5G는 LTE와 다르게 단일 주파수로 한 번에 커버리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초기 서비스를 위한 설비투자(CAPEX) 부담이 더 크다. LTE와는 다르게 시장을 개척하면서 서비스를 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미디어와 게임시장에서 선점을 노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미디어부문에서는 글로벌 탑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와 제휴하고 있어 IPTV와 모바일의 연계전략을 취할 수 있다”며 “게임부문에서는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의 강자인 엔비디아의 ‘지포스나우’를 국내에 단독 제공하는 등 5G시장의 핵심 애플리케이션 선점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1분기에 매출 3조846억 원, 영업이익 179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지난해보다 1.6% 감소했지만 유통망의 경쟁우위가 지속돼 무선 가입자는 같은 기간 25만 명 이상 순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초고속인터넷 및 IPTV부문도 각각 5만 명, 13만 명 이상의 순증을 보이며 2.5%의 매출 성장을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