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현재 5G 가입자 유치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말에는 전체 5G 가입자 비중이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5G 가입자 비중이 20%까지 이르게 된다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10%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통3사 5G 가입자 확보속도 4G보다 더욱 빨라 실적에 긍정적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5G 상용화 뒤 이통3사는 약 15만 명 규모의 5G 가입자를 모집했다”며 “이는 4G 때와 비교해봤을 때 가입자 확보속도가 1.5배 빠른 것이며 이런 추세가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반등시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G 가입속도는 가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갤럭시노트 5G 차기 버전 출시 이후 단말기 라인업이 강화되고 갤럭시S10 모델은 중저가 라인업으로 재편되면서 5G를 놓고 가격적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이라며 “문제가 되고 있는 커버리지 및 데이터 통화 품질은 상반기 말 이후 본격적 해결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말 기준으로 기지국 수는 이통3사를 모두 합쳐 25만국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LTE 전국망(2014년 기준·44만5천 국)의 약 60%에 이르는 수준이다.

요금이 비싼 5G의 가입자 비중 상승과 동시에 4G 가입자 비중의 하락을 가정한다면 이통통신 가입자별 평균매출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별 평균매출은 3만2천 원인데 5G 비중이 5%로 늘어난다면  3만2653원으로, 10%로 늘어난다면 3만3319원으로, 15%는 3만3986원, 20%까지 증가한다면 3만5323원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최 연구원은 “2020년 상반기 말이면 5G 비중이 20%에 이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0년 이동통신3사의 이동전화 매출액은 25조5천억 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은 4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