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첫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에서 발생한 품질결함 논란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외국언론이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내구성 문제가 전조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언론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결함논란 극복할 수 있다”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삼성전자가 제품 리뷰 작성을 위해 기자들에게 전달한 갤럭시폴드 일부에서 사용한 지 며칠만에 화면이 파손되거나 고장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수거해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26일로 앞두고 있는 갤럭시폴드의 미국 출시일정은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경쟁사를 앞서기 위해 갤럭시폴드 출시를 서둘렀을 가능성도 있다며 출시를 앞두고 나쁜 징조를 맞이하게 됐다고 바라봤다.

블룸버그는 갤럭시폴드의 품질결함이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시장 자체가 개막하기도 전에 종말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CNN비즈니스는 IDC 등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와 관련한 초기 논란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갤럭시폴드가 접는 스마트폰 초기 제품인 만큼 기술 혁신에 어느 정도 위험성이 따를 수밖에 없는 만큼 삼성전자가 처음부터 완벽한 기술을 선보이지 못해도 된다는 것이다.

시장 조사기관 카날리스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곡면화면의 ‘엣지’를 처음 선보일 때도 비슷한 상황이었다며 올해 대량 출시를 계획하지도 않고 있어 큰 위험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ABI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이번 문제에 관련해 빠르게 파악하고 이미 갤럭시폴드를 예약구매한 사용자를 포함한 소비자들에 신뢰를 얻어야만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이번 결함 논란의 원인과 해결 방법, 앞으로 발전 방향 등을 투명하게 공유해야 갤럭시폴드가 시장에서 예상하는 만큼의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것이다.

IDC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이후 배터리 설계를 변경하고 스마트폰 반등에 성공한 것처럼 이번 결함 논란이 오히려 품질 강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