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 담당 임원으로 닛산 출신의 호세 무뇨스 사장을 영입했다.

현대차는 19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와 북미·중남미 총괄 미주권역 담당 임원 자리를 새로 만들고 이 자리에 닛산에서 전사성과총괄(CPO)을 역임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로 닛산 출신 호세 무뇨스 영입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담당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본부장을 겸직하는 데 합류시점은 5월1일이다.

무뇨스 사장은 앞으로 현대차의 세계 판매와 생산 운영 최적화, 수익성 등 전반적 실적 개선, 사업전략 고도화 등을 주도한다.

고객 만족도를 높여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하고 현대차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사업혁신도 이끈다.

글로벌 현장상황과 시장동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을 최고경영층에 직접 보고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하는데도 기여한다.

무뇨스 사장은 미주 총괄 담당자로서 북미 판매 회복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무뇨스 사장은 30여 년 동안 자동차산업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주사업을 점검하고 강력한 현장 영업력과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무뇨스 사장은 미주 현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효과적으로 시장에 선보여 실적 반등을 이끌 것”이라며 “해외 권역별 자율경험 및 책임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도입한 권역본부 체제를 조기에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자동차업계에서 글로벌사업 운영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스페인에서 테어나 마드리드 폴리테크닉대학교에서 핵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마드리드IE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푸조·시트로엥 스페인 딜러로 자동차 관련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대우자동차의 이베리아법인 딜러 네트워크 팀장, 토요타 유럽법인의 판매·마케팅 담당 등을 역임했다.

2004년 닛산에 합류해 유럽법인 판매·마케팅 담당, 멕시코법인장, 북미법인장, 중국법인장, 전사성과총괄 등의 직위를 두루 거쳤다.

무뇨스 사장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현대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수익성 기반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고 전체 공급망 관리, 딜러들과 상생 솔루션 모색 등 모든 역량을 발휘해 현대차가 자동차와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