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온라인사업자들의 신선식품사업 확대로 경쟁이 심화해 이마트도 1분기 수익성이 악화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 목표주가 낮아져, 온라인사업자의 신선식품 경쟁 치열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9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18일 이마트 주가는 17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가격할인 경쟁이 심화되고 저마진 가전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마트의 1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신규 점포들의 초기 투자비용과 일부 점포의 폐점으로 판매관리비도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 4조6500억 원, 영업이익 130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5.2% 감소하는 것이다.  

특히 이마트의 주력 판매분야인 신선식품에서 경쟁이 심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 연구원은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사업자들이 일용품 및 가공식품에서 신선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이마트의 시장 지배력이 약해졌다"며 "영국 온라인 식품업체인 오카도(Ocado)와 미국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 등 경쟁사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져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온라인 통합법인인 SSG닷컴이 의미있는 성장을 보인다면 이마트의 2019년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연결기준으로 2019년에 매출 19조3774억 원, 영업이익 49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