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내놓은 자구안을 받아들였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15일 긴급채권단 회의를 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시한 자구안을 검토한 뒤 “채권단은 금호 측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자구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매각 긍정적, 경영정상화 지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구주매각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 등을 담은 수정 자구계획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또 자회사 별도매각은 금지하고 구주에 대한 산업은행의 동반매각요청권(Drag-along)을 인정하며 아시아나항공 상표권은 인수자에 넘기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자구안을 제출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 경영 정상화방안을 마련하고 매각절차 진행 과정에서 유동성 부족, 신용등급 하락 등 시장의 우려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