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기반 증강현실로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

▲ 육사 생도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공간에서
전술훈련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이 육군사관학교와 손잡고 5G 기반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를 구축한다. 

SK텔레콤은 15일 육군사관학교와 ‘5G기술 기반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과 육군사관학교는 5G 기술과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집약한 ‘스마트 육군사관학교’를 구축하고 양자암호나 드론 등 5G와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내 서울 육군사관학교 캠퍼스 전역에 군사시설의 지형, 보안 등을 고려해 맞춤형 5G 인프라를 구축한다. 5G 인프라가 구축된 캠퍼스에는 △군사훈련 △체력관리 △학습환경 △시설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5G 기반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실전 같은 미래형 훈련이 도입된다. 기존 사격, 전술, 지휘통제 관련 훈련들도 ‘가상현실·증강현실 기반 통합전투훈련’으로 바뀐다.
 
육군사관학교는 2018년 통합 전투훈련체계를 독자개발했는데 10명 내외 분대 단위로만 훈련이 가능했다. 이 훈련체계를 5G 네트워크와 결합시켜 200명 내외의 중대급 단위로 훈련할 수 있도록 한다. 

가상현실·증강현실 기반 통합전투훈련은 △가상현실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 △가상현실 기반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증강현실 기반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 △훈련정보 수집 및 훈련효과 분석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있다. 

SK텔레콤과 육군사관학교는 5G와 정보통신기술 관련 산학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등 기술 교류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 국방혁신’의 핵심은 5G를 기반으로 한 초연결 네트워크”라며 “SK텔레콤의 맞춤형 5G 인프라 구축과 5GX 기술로 육군사관학교가 국방 4차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