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을 맡는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0일 임시총회를 열어 이성근 사장을 17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임기는 올해 4월15일부터 2021년 4월14일까지 2년이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에 이성근, 현 대우조선해양 대표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내정자.


전 협회장인 강환구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3월 임기가 만료됐다.

이성근 협회장은 1979년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해 선박해양연구소장, 미래연구소장, 중앙연구소장, 기술총괄, 조선소장 등을 역임한 생산·기술 분야 전문가다.

3월29일 정성립 전 사장의 뒤를 이어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특히 이 협회장은 대우조선해양 경영위기가 시작된 2015년부터 조선소장을 맡아 생산 현장 안정화와 주요 프로젝트의 적기 인도, 효율적 생산기반 구축, 자구계획 이행 등 경영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협회장은 “한국 조선업계는 공통적으로 기량이 높은 조선인력의 부족과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철강업계와의 후판 가격 협상 등의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며 “회원사들과 함께 협회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성동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대선조선 등 8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