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이 화학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2019년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지만 배터리사업이 2분기부터 호조를 보여 갈수록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 주식은 업종 최선호주”, 배터리사업 2분기부터 본궤도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LG화학 목표주가를 4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0일 LG화학 주가는 38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2019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96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54.4% 줄어든 것이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보다는 17.7% 적다.

대산 공장의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비용과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와 관련한 충당금이 각각 1200억 원, 1천억 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차 배터리사업도 폴란드 생산공장의 라인이 대규모 가동되면서 초기 비용이 발생해 영업적자 72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LG화학은 올해 2분기부터 배터리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원통형 배터리는 2019년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이 적어도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차 배터리도 1분기의 일회성 비용을 털어내고 증설공장의 가동률 증가, 매출 증가, 수익성 반등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의 배터리사업은 소형 배터리와 중·대형 배터리 모두 4분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의 폭이 커질 것”이라며 “화학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배터리라는 확실한 성장동력을 보유한 LG화학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파악했다.

LG화학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3170억 원, 영업이익 1조74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6% 늘지만 영업이익은 22.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