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주식이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최근 은행의 이자이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이 강한 신한금융지주 기업가치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금융지주가 업종 최선호주", 비은행계열사 경쟁력 부각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4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은행업종 가운데 1분기에 유일하게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은행 계열사가 강한 신한금융지주의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고 봤다.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에 순이익 899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4.9% 늘어난 것이다.

박 연구원은 “2월에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마친 만큼 약 400억 원 수준이 신한금융지주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를 제외하고도 이자이익와 비이자이익 모두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1분기에 가계대출과 자영업자(소호)대출, 대기업대출 등이 각각 2% 내외 증가폭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됐으며 비외감 중소기업대출 규모는 3% 이상 불어났을 것으로 파악됐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증가세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신한카드의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그룹 GIB(투자금융)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신한금융투자의 이익이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은행들의 자산 성장이 둔화되면서 신한캐피탈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올해 신한금융지주의 순이익 증가율은 9%가량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에 따라 10% 이상 증가율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익 3조4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