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옛 포스코대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얀마 가스전에서 판매이익을 꾸준히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 사도 된다", 미얀마 가스전 판매이익 꾸준

▲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포스코인터내셔널 목표주가를 2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9일 1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미얀마 가스전은 2018년 가스관 복구 이후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의무인수계약(Take or Pay) 물량을 고려하면 앞으로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에서 비용 회복(Cost Recovery)이 끝나면 향후 얻을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았다.  

그러나 가스전 2단계·3단계 사업과 A-3 광구의 신규 탐사비용 등의 추가 투자비용을 고려하면 비용 회복 이후의 이익 감소가 향후 3~4년 정도까지는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아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현물거래(Spot)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파이프라인 판매실적의 안정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 현물 가격은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보다 경쟁력 있지만 2분기에 비수기를 겪은 뒤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미얀마 가스전의 AD-7 광구 투자비용과 관련된 문제는 일회성인 만큼 영향은 제한될 수도 있다.

유 연구원은 “신규 사업의 이익 기여가 확인되거나 배당성향에 관련된 정책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도 추세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에 매출 6조2천억 원, 영업이익 155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수준이다. 

자원 개발부문에서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은 하루 생산 5억8천만 입방피트로 2018년 1분기보다 2.5%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내부의 가스관 유지·보수로 생산량이 일정 기간 감소한 점이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에서 얻는 이익은 높은 유가가 판매단가에 반영되면서 2018년 1분기보다 10% 이상 늘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