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레드 패널과 전기차 배터리 투자 확대에 힘입어 물류장비를 공급하는 에스에프에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에스에프에이 주가 오른다", 올레드 전기차배터리 확대의 수혜

▲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이사.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일 에스에프에이 목표주가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에스에프에이 주가는 4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패널업체의 올레드 패널 투자,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돼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모멘텀이 강력해질 것"이라며 "에스에프에이를 올레드 장비업종에서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등의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클린 물류장비, 반도체 전공정장비, 모듈장비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 클린 물류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올레드 전환투자와 A5 신공장 투자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애플의 와이옥타 투자가 예상된다"며 "올해 2분기부터 BOE, Tianma, CSOT, GVO 등 중국 패널업체의 6세대 플레시블 올레드 신규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레드 패널의 신규 투자는 2019년을 시작으로 3년 동안 역대 최대 규모로 집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퀀텀닷 올레드 패널과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를 대비해 투자를 늘리고 중국 패널업체의 6세대 플렉시블 올레드 투자 규모가 과거 3년 동안 중소형 올레드 전체 투자 규모인 월 생산능력 기준 25만 장을 웃도는 28만 장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의 물류장비 수주가 가능한 업체는 에스에프에이가 유일하다.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2019년부터 3년 동안 북미, 유럽과 중국 공장의 신규 생산능력의 확대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전기차 배터리 장비 수주는 2018년 520억 원에서 2019년 740억 원, 2020년 1180억 원까지 늘어나고 일반물류 수주의 40%를 차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스에프에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540억 원, 영업이익 24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