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동차 관세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현대차 노조는 8일 성명서를 내고 “문 대통령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불평등 조약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자동차 25% 관세 협상 등 통상외교 실패에 총체적 책임을 지고 이번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폭탄이 면제될 수 있도록 해결하고 귀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문재인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문제 해결해야"

▲ 하부영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에 전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톱다운 방식의 협상을 통해 관세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10~1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25%의 관세가 적용될지 면제될지 정해진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제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세 문제를 주요 의제에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