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1%로 취임 뒤 가장 낮아, 인사문제에 실망감

▲ 한국갤럽이 4월5일 발표한 4월1주차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1%로 나타나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4월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1%가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잘못하고 있다’의 응답률은 49%로 나타나 지난주 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다. ‘모름’과 ‘응답 거절’ 등의 의견 유보는 9%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41%는 취임 이후 최저치, 부정 평가 응답률 49%는 취임 이후 최고치를 각각 경신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 정의당 지지층의 54%가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봤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7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를 응답률 순서대로 살펴보면 북한과 관계 개선 16%, 외교 잘함 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8%, 전반적으로 잘한다 6%, 복지 확대 6% 등이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를 보면 경제·민생 문제의 해결 부족 3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6%, 인사 문제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3%, 최저임금 인상 3% 등이다.

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문제의 비중이 2주 연속으로 늘어났는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7%, 자유한국당은 23%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의당은 9%,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1%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78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