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개월 만에 미국을 다시 방문해 글로벌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5일 “이 회장이 3월 말 미국 출장길에 올라 식품기업 쉬완스와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본사를 방문했다”며 “현재도 미국에 있으면서 주요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미국 방문해 CJ그룹이 인수한 현지기업 점검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 회장의 미국 방문에는 박근희 CJ 대표이사 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과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부문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미네소타주에 있는 쉬완스와 일리노이주에 있는 DSC로지스틱스 본사를 방문해 기존 경영진과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CJ그룹은 2018년 8월 DSC로지스틱스를 2300억 원에, 올해 2월 쉬완스를 1조9천억 원가량에 인수했다. CJ그룹은 현재 두 회사의 인수합병 뒤 통합과정(PMI)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물며 보고만 받았다.

이번에 이 회장이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을 직접 방문한 것은 그만큼 미국사업에 의지를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CJ그룹 관계자는 “쉬완스와 DSC로지스틱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CJ그룹과 시너지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이 회장이 직접 방문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