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디지털 전문가를 전무로 영입했다.

KB국민은행은 1일 데이터전략본부장(전무)에 윤진수 전 현대카드 상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데이터전략본부장에 윤진수, 현대카드 상무 지내

▲ 윤진수 KB국민은행 데이터전략본부장(전무).


윤 전무는 1964년에 태어나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전산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 뒤 삼성전자, 삼성SDS,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에서 빅데이터를 담당했던 디지털 분야 전문가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취임 이후 가장 힘쏟고 있는 디지털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허 행장은 지난해 임원인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부인재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허 행장이 꾸준히 디지털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관련 인력을 외부에서 수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순혈주의가 매우 강한 은행에서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윤 전무는 KB국민은행 데이터전략본부장, KB금융지주 데이터총괄임원(CDO),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본부장을 겸직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IT기업과 금융을 경험한 전문가 영입을 통해 신기술 대응과 데이터분석 역량을 높이고 데이터자산을 체계화해 상품과 서비스 지원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