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지배기업지분 순이익이 기대을 밑돌고 보험부문을 비롯해 비이자이익도 기존 예상보다 줄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지주 목표주가 하향, 보험부문 고전해 올해 순이익 후퇴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1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KB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월29일 4만1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기업지분 순이익이 86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할 것”이라며 “시장의 전망치도 6% 밑도는 수치”라고 추정했다.

 그 이유로 세 가지가 꼽혔다.

지난해 1분기 주식시장 거래대금 및 신탁잔고 증가로 수수료수익이 호조를 보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하는 점, 손해보험업종(KB손해보험)의 1분기 손해율이 기존 추정보다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 지난해 1분기 발생했던 사옥 매각이익 1150억 원의 소멸 등을 반영하는 점 등이다.

KB금융지주는 2019년에 지배기업지분 순이익 3조31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보험부문 손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 추정치가 기존보다 감소함에 따라 2019년 지배기업지분 순이익 추정치를 1.4% 하향 조정한다”며 “2월부터 외국인 지분율이 급락하는 등 수급 불안정성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KB금융지주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KB금융지주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기대 배당 수익률 5% 이상의 배당매력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강하게 확보돼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