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말레이시아 방산전시회 참석해 비행기 수출 진두지휘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7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방산전시회 'LIMA 209'에서 마하티르 말레이사 총리(가운데)와 면담을 진행한 뒤 도경환 말레이시아 대사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 참석해 경공격기 FA-50 수출사업에 힘을 실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26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국제 방산전시회인 ‘리마(LIMA) 2019’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마(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Aerospace Exhibition)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교통부가 주최하는 항공과 해양분야 국제 방산전시회로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김 사장은 26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에 머물며 말레이시아 총리, 국방총사령관, 공군사령관 등을 포함한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을 만나 FA-50의 장점을 소개했다.

김 사장은 말레이시아 관계자들을 만나 “FA-50은 고등훈련기와 경공격기로 모두 활용할 수 있고 가성비도 뛰어나다”며 “우수한 성능의 항공기를 말레이시아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산업협력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의 한 관계자는 “FA-50의 성능과 후속지원 능력은 이미 운용 중인 동남아 3개국에서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한국과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 협력관계 구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현재 36대 규모의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LCA)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FA-50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말레이시아에 FA-50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인도,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의 방산업체들과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FA-50과 기본훈련기 KT-1 등 국산항공기의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군 관계자들도 만나 협력을 강화했다.

김 사장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와 유럽에 적극적 수주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목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도록 성능 개량을 통해 국산항공기의 경쟁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리마2019에서 FA-50, KT-1,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선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