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류마티스관절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임상3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관절염 바이오시밀러 ‘CT-P17’의 글로벌 임상3상에 참여할 환자를 모두 모집했다고 28일 밝혔다.
 
셀트리온, 류마티스관절염 바이오시밀러 ‘CT-P17’ 임상3상 순항

▲ 셀트리온 로고.


CT-P17은 류마트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2018년 3분기부터 임상3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CT-P17의 임상3상 환자 모집은 기존 램시마 등의 임상시험  때보다 절반 정도 단축됐다.

동일 환자 수와 기간을 비교했을 때 램시마가 100여 개 임상 사이트에서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면 CT-P17은 50여 개의 임상 사이트에서 환자 모집을 마친 것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개발 당시부터 축적된 셀트리온의 개발, 임상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라며 “셀트리온은 CT-P17의 임상3상을 조기에 마무리해 글로벌 출시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CT-P17의 오리지날인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의 치료를 위한 바이오의약품이다. 2018년 매출 23조 원을 낸 글로벌 매출 1위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 원) 의약품이다.

CT-P17은 경쟁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주사할 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완충액이 없는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휴미라의 최신판인 고농도 제품을 겨냥한 것이어서 경쟁 제품과 차별화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17의 글로벌 출시일정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규제기관의 허가요건을 충분히 만족하면서 환자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품을 조기에 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