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직자의 지난해 재산이 부동산 가격 상승, 예금 증가 등으로 대부분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고위공직자의 2018년도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금융공직자 재산 늘어, 최종구 17억 윤석헌 32억 이동걸 38억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7억231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위원장 소유의 잠실 소재 아파트의 가액이 1억6788만 원, 예금이 8천만 원 정도 늘면서 최 위원장의 재산은 지난해 모두 2억4859억 원 증가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의 재산은 19억3014만 원이다. 배우자가 상속을 받아 지난해 9억4839만 원이 늘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고한 재산은 32억2494만 원이다. 부동산, 예금 등 증가로 모두 8731만 원 증가했다.

금감원 부원장들의 재산은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21억6900만 원, 권인원 부원장 14억9780만 원, 원승연 부원장 9억9120만 원, 이상제 부원장 18억4520만 원 등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권 수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38억8329만 원으로 지난해 모두 2억9940만 원이 늘었다. 오피스텔 매입, 자녀의 급여저축 등이 재산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33억8080만 원,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9억92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금융권 공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47억8900만 원을 신고한 김우찬 금감원 감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