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총선 앞두고 부동산으로 경기부양 안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미래경제포럼에서 '혁신적 포용국가와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높게 잡기 힘들다고 봤다.

홍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미래경제포럼 ‘혁신적 포용국가와 비전’ 주제 강연에서 올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작년 재작년처럼 대폭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률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으로 경기부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내 시중 유동자금이 1200조 원이지만 이 돈이 벤처기업 등으로 가지 않고 부동산으로 간다”며 “2018년 매출 1조 원 이상 거둔 벤처기업 6곳의 투자금 95%가 외국자금”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으로 경기부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양극화 문제를 놓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를 줄이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동자가 해고되더라도 국가와 사회가 자녀 교육, 주거 등을 해결해주고 기업의 경영권과 노동 유연성을 보장해주는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가 한국경제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홍 원내대표는 “과거 정부에서 북한을 고립한 뒤 스스로 무너져 흡수통일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북한이 망해서 인구 2500만 가운데 100만 명만 한국으로 와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이 시장경제를 배우게 하고 남북 경제협력을 확대하면 한국경제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