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현정 기자
2019-03-26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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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생애

    박정호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다.

    5G 시대 회오리에 SK텔레콤의 통신 주도권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에서 SK텔레콤의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통신 외 미디어사업, 보안사업, 이커머스사업 등을 통해 비통신사업을 강화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63년 5월17일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선경(현 SK네트웍스)에 입사해 SK텔레콤과 SKC&C, SK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최태원 회장 비서실장을 맡아 보좌할 정도로 최 회장의 신임이 두텁다. SKC&C 대표를 맡았을 당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그룹 계열사의 CEO 가운데 가장 젊은 축에 속했다.

    신세기통신과 하이닉스 인수 등 굵직한 인수합병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고 통합SK 출범을 이끌어 그룹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힌다. SKC&C와 지주회사 SK에서 인공지능(AI)과 스마트물류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에도 성과를 냈다.

    SK그룹의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을 진두지휘하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는 데 역할을 했다. SK그룹은 중국정부의 승인을 받아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의 참여를 확정했다.

    SK텔레콤의 비통신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중간지주사체제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추진력과 설득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주주총회 진행방식 혁신
    SK텔레콤이 주주총회 진행 방식을 크게 바꾼다.

    SK텔레콤은 2019년 3월2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기존의 구술식 영업보고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자 등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주주총회 진행방식 변경은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 박정호가 약속한 주주 친화적 주주총회를 실현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박정호가 2018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지닐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구술식으로 영업보고를 하던 데서 벗어나 최고경영자와 4대 사업부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주들 앞에서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직접 설명하게 된다. 8대 고객가치 혁신과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지난해 경영성과와 함께 올해 4대사업 성장전략과 5G사업 비전이 제시된다.

    주주들이 좀 더 쉽게 기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SK텔레콤은 이메일 주소가 확보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 행사 개편내용과 함께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담은 약 15페이지 분량의 초대장 및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초대장 및 주주서한에는 무약정플랜, 안심로밍, 멤버십 개편 등 8대 고객가치 혁신 시행 결과와 음악 플랫폼 ‘FLO(플로)’ 출시, 푹-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ADT캡스 인수, 11번가 5천억 원 투자 유치 등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성과가 요약됐다. 

    ▲ SK텔레콤 실적.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추진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한다.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사이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2월21일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구체적 거래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의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국내외에서 재무적투자자(FI·Financial Investors)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앞으로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 플랫폼을 선보이며 미디어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티브로드 가입자는 2018년 6월 말 기준으로 314만 명가량으로 국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가운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454만 명에 이른다.

    티브로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차입 법인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 키움증권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제3인터넷은행 도전
    SK텔레콤이 키움증권과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한다.

    2019년 2월19일 SK텔레콤은 키움증권,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ICT) 기술 기반이 탄탄한 만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다양한 정보통신(ICT) 분야에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3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 및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의 ‘최강자’로 꼽히고 있는 데다 모기업인 다우키우그룹은 1세대 벤처기업으로 정보통신(ICT) 전문기업인 다우기술과 한국정보인증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그동안 은행권에서 디지털금융사업에 속도를 내왔던 만큼 SK텔레콤과 키움증권의 기술력과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2015년에는 인터파크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방송3사와 SK텔레콤, ‘푹’ ‘옥수수’ 합쳐 통합법인 설립하기로
    지상파방송3사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푹(POOQ)’과 SK브로드밴드의 OTT 플랫폼 ‘옥수수(oksusu)’가 통합해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키워 글로벌 미디어사업자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KBS·MBC·SBS와 SK텔레콤은 2019년 1월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OTT(Over The Top)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업무협약 당사자는 푹을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과 옥수수를 운영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KBS, MBC, SBS 등 방송3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푹과 옥수수와의 합병으로 설립될 통합법인은 앞으로 고객에게 혁신적 미디어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국내 미디어시장 전체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박정호는 통합법인에 국내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확보된 재원을 통해 모든 세계인이 보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쓰기로 했다. 

    박정호는 통합법인을 통해 ‘한류’ 확산과 ‘K콘텐츠’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앞장선다는 포부도 밝혔다. 

    ▲ 2019년 1월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K텔레콤 >

    △고객가치 혁신 2.0 발표
    박정호가 2019년 2월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고객가치 혁신 2.0’을 발표했다. 

    2019년 고객가치 혁신은 새로운 서비스, 고객맞춤 혜택, 사회적 가치 창출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박정호는 2018년 8가지 고객가치 혁신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뒤 약속을 이행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초 박정호의 고객가치 혁신 선언 이후 ‘T요금추천’, 약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고객의 부정적 경험을 제거했으며 ‘T플랜 요금제’와 다양한 로밍 상품을 출시해 통신비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T Day’, ‘0(Young)’ 등 차별화된 혜택도 선보였다.

    박정호는 “2019년에도 고객 가치 혁신은 계속된다”며 “지난해 결과를 토대로 분석·개선해 1~2월 안에 새로운 고객 가치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는 2019년 유통체계를 개편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대리점을 휴대전화 가입자를 받던 곳에서 서비스회사로 바꾸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겸직
    박정호는 2018년 12월 ‘SK 정기인사’에서 SK텔레콤의 미디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ICT 복합기업으로 성장을 이끌기 위해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까지 겸직하기로 했다. 

    박정호는 2019년 들어서자 곧바로 ‘빅딜’을 성사시켰다. SK브로드밴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와 지상파3사의 ‘푹(POOQ)’ 합병을 이끌어낸 것이다. 

    박정호는 2019년 2월 케이블TV회사 ‘티브로드’도 합병하기로 했다. 티브로드와의 합병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는 2배가량으로 불어나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 

    박정호는 2018년 12월18일 SK브로드밴드 사내메일을 통해 “5G 시대가 요구하는 방송·통신 융합 상품을 고객에게 제대로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1등 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융합보안사업
    SK텔레콤이 보안 관련한 기업들을 자회사로 한데 모아 통합보안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2018년 10월26일 포괄적 주식 교환방식을 통해 SK인포섹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자회사로 편입되는 회사의 주식 전부를 모회사로 이전하고 자회사의 주주들은 모회사의 주식을 받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SK인포섹 주식 100%를 취득하고 기존 SK인포섹의 모회사였던 지주회사 SK가 전체 주식 수에 1.6%에 이르는 SK텔레콤의 자사주를 넘겨받았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업체로 연 매출은 2천억 원이 넘는다. 보안 관제와 보안 관련 컨설팅 등이 주 사업영역이다.

    SK텔레콤은 SK그룹의 보안사업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2018년 5월 인수한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영업망을 공유해 양적 성장을 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출동 서비스, 출입통제, 정보보안 등을 통합한 서비스체계를 구축해 국내 보안 서비스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의 정보통신 기술(ICT)과 SK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이 ADT캡스의 출동인력과 융합하면 새로운 보안 서비스가 탄생할 것으로 바라봤다.

    SK텔레콤과 ADT캡스, SK인포섹은 2019년 3월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보안 전시회 ‘세콘 2019(SECON 2019·세계보안엑스포)’에 참가해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융합보안모델을 선보였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 회원 재선임
    박정호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회원으로 재선임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2018년 11월13일 박정호를 포함해 26명의 이사회 회원을 발표했다. 
      
    박정호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더 이사회 회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SK텔레콤은 2009년부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선도하고 국제 표준 기반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사회 회원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25개의 이사회 의석 가운데 13개를 가입자 수와 매출액을 기준으로 기업에 배정한다. 나머지 12개 의석은 사업자의 신청을 받아 세계 이동통신산업 기여도 등을 고려해 2년마다 새로 선정한다. 

    미국 버라이즌, AT&T, 일본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25개 이동통신 사업자 경영진과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사무총장이 이번 이사회의 회원이 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세계 220여 개국의 750여 개 단말기 제조업체, 소프트웨어회사, 장비 공급업체 및 인터넷회사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ADT캡스 인수
    SK텔레콤이 보안회사 ADT캡스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10월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 ADT캡스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18년 5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의 기존 주주인 '칼라일'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은 7020억 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맥쿼리는 5740억 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소유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손자회사인 물리보안사업자 NSOK를 통해 보안시장에서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ADT캡스 인수로 점유율이 32%로 크게 뛰었다. 점유율 50%인 에스원의 뒤를 이어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SK텔레콤은 계획했던대로 2018년 12월 NSOK를 ADT캡스와 합병했다. ADT캡스가 NSOK를 흡수해 합병하는 형태로, ‘ADT캡스’ 회사이름을 그대로 가져갔다.

    ADT캡스는 건물 보안·관리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데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더해 주차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미래형 매장 보안관리,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DT캡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 기업들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일본 통신·전자기기 회사인 ‘NEC’와 안면, 지문 등 생체인식 분야에서 협력하고 ‘히타치’와 건물 관리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박정호는 “보안시장은 구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정보통신 기술(ICT)기업과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전쟁터”라며 “영상보안 기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을 ADT캡스에 도입해 본격적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박정호 혁신성장옴부즈만(SK텔레콤 사장)이 2018년 11월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혁신성장 경제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왼쪽부터), 박정호 혁신성장옴부즈만,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웅 혁신성장본부장(쏘카 대표), 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대주 KC 회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11번가 분사
    11번가는 2018년 9월1일 SK플래닛과 분사해 신설법인으로 출범했다. 

    SK텔레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 등으로부터 11번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투자 규모는 5천억 원이었다.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키운다는 것이 박정호의 목표다. 

    SK그룹은 2017년 롯데그룹, 신세계그룹과 11번가 지분 매각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박정호는 2017년 9월 11번가를 매각하지 않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11번가는 SK텔레콤이 지분 98.5%를 보유한 SK플래닛이 운영하고 있었다. 2017년 상반기 거래액이 4조2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적자를 내고 있었다.

    박정호가 11번가를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기술과 접목해 미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커머스사업 강화를 위해 11번가 경쟁력을 제고에 전방위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11번가에서 SK텔레콤의 모든 유·무형 서비스 판매를 계획했다.  

    △양자암호통신기업 IDQ 인수
    SK텔레콤은 2018년 2월 약 700억 원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해 1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로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보안체계다. 양자암호는 특성상 통신 과정에서 해킹을 미리 차단할 수 있어 5G가 상용화되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IDQ는 2001년에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2002년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 생성기(완벽한 암호키를 위해 불규칙 난수를 생성하는 기계)를 출시했다.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양자키 분배(동일한 암호키를 생성해 수신자·송신자에게 동시 분배) 서비스를 출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IDQ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매출액과 특허 보유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0~20년 경력을 보유한 30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 응용기술 특허와 통신망 운용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IDQ는 양자원천기술 특허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박정호는 그레고아 리보디 IDQ 최고경영자와 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되는 5G 시대에는 안전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 보안기술을 5G 통신망에 최초로 적용했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IDQ’의 양자난수 생성기를 적용했다.

    △음악 플랫폼사업 진출
    SK텔레콤은 2018년 12월11일 신규 음악플랫폼 플로(FLO)를 선보였다.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자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을 내세웠다.

    플로는 SK텔레콤 가입자에게 T멤버십으로 50% 할인혜택을 제공해 3천 원대 월 요금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2월 멜론과 제휴를 종료하며 플로 띄우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018년 1월31일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새 음악 플랫폼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멜론’을 매각한 지 5년 만에 음악사업에 다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정호도 SK텔레콤 직원들에게 ‘멜론을 매각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 서비스는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피커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기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음악 서비스 강화로 노리는 최종 목표는 인공지능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서비스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늘어나 음성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서비스가 고도화된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강화해 사용자가 늘어나면 이것이 인공지능 기술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 끝)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과 함께 2017년 4월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
    박정호는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에 앞장섰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한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이 2017년 9월20일 일본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자로 선정됐다. 도시바는 10월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반도체사업을 베이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와 애플, 미국 서버업체 델과 하드디스크업체 씨게이트 등이 참여했다.

    박정호는 도시바 반도체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도시바 경영진과 만날 때도 함께 했다.

    박정호는 2017년 10월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사업 최종 낙찰자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가야할 길은 멀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중국 당국은 2018년 5월17일 베인캐피탈 연합의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를 승인했고 SK하이닉스의 참여도 확정됐다.

    △SK텔레콤 신임 사장을 향한 기대
    박정호는 2016년 그룹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2017년 1월1일부터 SK텔레콤 대표를 맡았다.

    최태원 회장은 2016년부터 주요 계열사 CEO들에게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포함한 그룹 혁신방안을 내놓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데 이어 연말인사에서 주요 계열사의 임원을 대거 교체하면서 변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정호를 SK텔레콤 대표에 앉힌 것도 과거 호흡을 맞춰 온 인사와 그룹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 회장은 박정호에게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맡기면서 ‘멋진 회사로 한번 만들어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2017년 SK텔레콤을 분할한 뒤 투자부문을 지주회사 SK와 합병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정호는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조직이자 그룹의 ‘삼각편대’ 가운데 하나인 SK텔레콤 대표로서 구조조정 전문가의 역량을 지배구조개편에서 발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K와 SKC&C 합병으로 통합 지주회사 SK 출범
    2015년 8월 SK와 SKC&C가 합병해 통합 지주회사인 SK가 출범했다. 박정호는 당시 SKC&C 대표로서 조대식 당시 SK 대표와 함께 합병 과정을 이끌었는데 SK그룹은 통합 SK 출범으로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합병 전 최 회장은 당시 지주사였던 SK 지분은 0.02%만 보유했지만 SKC&C의 지분 32.9%를 소유하고 있었다.  SKC&C가 SK 지분 31.8%를 보유해 최 회장이 SKC&C를 통해 지주회사인 SK를 지배하는 구조였다.

    통합 SK가 출범하면서 최 회장이 지주회사의 최대주주에 올라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최 회장의 지배력도 높아졌다.

    또 합병 전 SKC&C는 그룹 내부거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는데 총수인 최 회장 SKC&C 지분율이 30%를 넘었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을 수 있었다. 합병 뒤 최 회장의 지분이 23%대로 떨어지면서 규제대상에서 벗어났다.

    △인수합병과 신사업발굴의 성과
    박정호는 인수합병과 신사업 발굴 육성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통합 SK가 출범하기 전인 2013년부터 SKC&C를 경영했고 통합 SK가 출범한 뒤 SK 대표로 C&C사업부문을 이끌었다.

    박정호는 SKC&C가 2014년 호주 카세일즈닷컴과 합작회사(JV)인 SK엔카닷컴을 설립할 때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SK엔카닷컴이 운용하는 엔카닷컴(www.encar.com)은 그 뒤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사이트로 성장했다.

    같은해 SKC&C는 홍콩의 한 회사를 인수해 메모리반도체 모듈시장에 진출했는데 이 인수에서도 박정호가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5월 SK C&C부문은 IBM과 인공시능 시스템인 왓슨을 활용하는 사업에 협력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SK C&C부문은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를 IBM과 함께 개발해  2017년 9월 한국어 API기반 '에이브릴' 서비스를 내놓았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2016년 11월 SK C&C부문은 중국 홍하이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물류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FSKL&S를 설립했다. FSKL&S는 SK C&C부문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홍하이그룹의 물류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에서 스마트물류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1월 SK텔레콤 대표를 맡은 직후 3년 동안 5조 원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SK텔레콤은 현재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KT나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보다 많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2012년 SK텔레콤은 하이닉스를 인수했는데 당시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이었던 박정호가 큰 공을 세웠다.

    인수를 추진할 당시 하이닉스는 2011년 순손실을 내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낼 수 있는 시너지가 불투명한 데다 반도체사업은 매년 조 단위의 시설투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투자한 금액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낮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1년 7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SK그룹 내부에서도 하이닉스 인수를 놓고 반대 의견이 많았는데 최태원 회장이 강력하게 인수를 추진했고 박정호가 내부의 반대를 추스르고 돌파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는 인수 과정에서 실무작업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영업손실을 냈지만 2013년 흑자로 전환한 뒤 성장을 거듭해 2017년과 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 비전과 과제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018년 3월21일 오전 서울 중구 SKT-T타워에서 열린 제34기 정기주주총회 개회를 알리고 있다. < 연합뉴스 >

    박정호는 5G 시대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정호는 2019년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5G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해”라며 “이전과 다른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경쟁사들과 함께 2018년 12월1일 5G 상용 전파 송출을 시작했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2019년 4월5일부터는 본격적 5G 서비스를 내놓는다.

    박정호는 5G 시대에 미디어 부문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큰 변화를 느낄 것으로 바라보고 SK브로드밴드를 통해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지상파3사에서 운영 중인 ‘푹’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SK브로드밴드의 OTT 플랫폼 ‘옥수수’와 통합해 양질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확보했다.

    박정호는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뼈대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진행하는 데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호가 2016년 12월 SK텔레콤 사장에 선임될 때도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정호는 2018년 3월21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 사업 위주로만 평가받는 것”이라며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1월 CES 2019에서는 “중간지주사 전환을 올해는 꼭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호는 SK텔레콤이 현재 체제로는 미래사업을 준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loT) 등 신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통신업 위주의 사업구조로 짜여 있어 이런 신사업을 효율적으로 키우기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SK텔레콤이 중간지주회사로 전환되면 급성장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공격적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확대를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의 손자회사가 자회사를 거느리려면 이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지주회사 SK의 손자회사이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추진하려면 인수할 기업의 지분을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방안은 인적분할이 유력한 가운데 최근에는 SK텔레콤의 물적분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기업분할을 하려면 각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하고 각 사업부별로 감독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아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은 중장기적 과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 평가

    ▲ 2018년 7월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매리어트 파크센터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와 각 통신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유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연합뉴스 >

    SK그룹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힌다. 목표가 정해지면 앞뒤를 돌아보지 않고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준다.

    이런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SK그룹 인수합병에서 앞장섰고 성과를 거둬 최태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2001~2004년 비서실장을 맡았는데 2004년부터 소버린자산운용과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였을 때 최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비서실장 시절 최 회장의 일정과 업무를 보좌하는 임무를 넘어 일종의 ‘참모’와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에 기여했고 2012년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하이닉스의 성장성에 의문을 품고 인수를 반대하는 임원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설득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SKC&C(현재 SK) 대표 시절 SK와 SKC&C가 합병해 통합 지주회사 SK가 출범하는 과정도 주도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 발굴과 육성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인수합병을 강력히 추진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정호는 2018년 1월 초기기업 발굴과 인수합병을 전담하는 ‘유니콘랩스’를 가동한 뒤 적극적으로 인수할 기업들을 찾고 있다.

    스마트물류사업을 키우기 위해 2월 지주사 SK로부터 융합물류기업 FSKL&S 지분을 인수했고 1월 스마트팩토리(공장 자동화) 설비기업 ‘톱텍’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다만 톱텍의 기업가치가 실제보다 고평가된 것에 부담을 느껴 인수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5월에는 보안회사 ADT캡스 인수를 발표하면서 이 회사를 2021년까지 매출 1조 원의 보안회사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ADT캡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통합 보안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 사건사고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018년 10월2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과기부,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인가 반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9년 3월5일 SK텔레콤이 제출한 5G 요금제 인가를 반려했다. 과기부는 SK텔레콤에 중·저가 구간의 요금제를 설계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과기부에 신청한 5G 요금제는 7만 원, 9만 원, 11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는 더 저렴한 3만~4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를 만들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이 제시한 7만 원대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150GB(기가바이트)로 LTE 요금제에서 많이 선택됐던 100GB 요금제보다 1.5배 많고 가격은 1만 원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를 놓고 당장 시민단체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참여연대, 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2019년3월1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만 원 이상으로만 구성한 기존 5G 요금제 안을 철회하고 데이터 격차 축소를 위해 저가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현행보다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동통신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보다는 ‘세계에서 가장 공평하고 저렴하면서도 안정적 통신 서비스’”라고 주장했다.

    다만 5G망 설치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들어갔고 앞으로도 추가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과도한 통신비 인하는 지나친 요구라는 말도 나왔다. LTE 때에도 이동통신사들은 7년 동안 원가를 회수하고 난 뒤에서야 3만 원대 저가 요금제를 만들 수 있었다. 

    선택약정 할인 등으로 통신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5G 투자비용을 감안해 LTE 요금제보다 월 1만2천 원 높은 최고 13만 원대 5G 요금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SK텔레콤 통신장애
    SK텔레콤 통화서비스가 2018년 4월6일 오후 3시17분부터 5시48분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 전국 일부 지역에서 장애를 보였다.

    서울 종로, 여의도 일대의 SK텔레콤 사용자는 전화를 발신하면 통화량이 많다는 응답만 되돌아오면서 통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팝업 메시지 등 일부 서비스가 한꺼번에 몰아서 오는 등 데이터통신에도 지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통신장애 사태가 일어난 다음 날 통신장애를 겪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틀치의 월정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5월 통신장애에 따른 보상액을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공지했다.

    보상을 받는 고객은 약 730만 명으로 요금제에 따라 약 600원에서 7300원을 돌려받았다. 보상 대상자에는 알뜰폰 사용자와 선불폰 고객, 해외를 여행하며 사용하는 아웃바운드 로밍 고객도 포함됐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
    박정호는 2018년 10월26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함께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국정감사 출석을 위해 미국 구글 본사 출장 일정도 미뤘다.

    국감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박정호는 “완전자급제가 돼도 25% 요금할인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6만 명에 달하는 유통업자가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단말기 가격이 낮아져야 한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박정호는 2017년 10월12일에도 이동통신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국감에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박정호는 국감에서 통신비 인하를 위해 단말기 완전자급제, 주파수비용 분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해 의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SK텔레콤에게 가장 유리한 제도로 평가받는다.

    단말기 판매는 판매점에서, 통신서비스 가입은 이통사가 담당하도록 구분하는 제도다.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이통3사가 유통망에 지급해온 판매장려금, 단말기 지원금 등이 크게 줄어들고 단말기 재고 관리비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파수 비용 분담 논의에도 불을 붙였다.

    박정호는 국감에서 "현재 SK텔레콤 망의 90%가 인터넷 데이터사업자가 쓰는 망"이라며 “다양한 주파수 이익 관여자의 도움이 있다면 통신비를 내릴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C&C 방위사업 비리혐의 무죄판결
    박정호는 2015년 SKC&C 대표를 맡은 직후 SKC&C는 방위사업 비리 의혹에 휘말렸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SKC&C가 2009~2012년 공군의 훈련장비를 연구개발한다는 명목으로 공급가격을 부풀려 부당이익을 챙겼다며 이 기간 SKC&C의 대표를 맡았던 정철길 부회장을 포함해 임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2016년 10월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경력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오른쪽)이 2018년 2월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8 전시장에 마련된 SK텔레콤 부스를 방문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1989년 선경에 입사했다.

    1995년 SK텔레콤 해외사업본부 뉴욕사무소 지사장을 맡았다.

    2001년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 팀장을 맡았다.

    2004년 상무로 승진해 SK그룹 투자회사관리실 CR지원팀장이 됐다.

    2006년 SK텔레콤 신규사업부문장 보좌로 이동했다.

    2007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 옮겨 사업개발부문장을 맡았다.

    2009년 전무로 승진해 사업개발실장을 맡았다.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을 맡았다.

    2013년 SKC&C(현재 SK)로 옮겨 Corporate Development장을 맡았다.

    2015년 SKC&C 대표에 올랐고 같은해 8월 SKC&C와 SK가 합병해 통합 SK가 출범하면서 SK 대표를 맡았다.

    2016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SK텔레콤 대표에 선임됐다. 2017년 1월부터 SK텔레콤을 이끌고 있다.

    ◆ 학력

    ▲ 2017년 9월6일 서울 중구 음식점 ‘달개비’에서 열린 '방통위원장, 통신3사 CEO 간담회'가 끝난 후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을 비롯한 통신3사 CEO들이 간담회장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 방통위원장.

    1982년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박정호는 최태원 회장의 고려대학교 후배고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정준 SKE&S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한병로 SK케미칼 부사장 등과 대학 동문이다.

    ◆ 가족관계

    ◆ 상훈


    2017년 5월 하이닉스 인수 공로를 인정받아 SK그룹 수펙스추구 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말 기준 SK텔레콤 보통주 1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매수선택권 66504주도 갖고 있다.

    2018년 상반기에 SK텔레콤에서 급여 5억7500만 원, 상여 23억5천만 원 등 모두 29억2500만 원을 지급받았다.

    2017년에는 급여 7억7200만 원, 학자금과 의료비 등 기타항목으로 900만 원 등 모두 7억8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6만6504주를 받았다. 2017년 지주사 SK로부터 상여금 14억9천만 원도 받았다. 

    ◆ 어록

    ▲ 박정호 SKC&C 사장이 2015년 6월2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규제 때문에 뭐가 안 된다고 얘기할 것은 아니다. 당국에서도 규제들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서 융합 시대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하는 노력하고 있다.” (2019/01/21,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IT 업종 규제를 철폐하는 ‘샌드박스 제도’와 관련해서)

    “미디어가 5G를 수용하는 가장 큰 시작점이 될 것이다. 5G의 잠재력은 TV에서 느낄 수 있는 미디어를 휴대단말기기로 넣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019/01/08,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양자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 가운데 여러 상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분석하는 기술을 만들었는데 이 기술은 SK텔레콤이 구글보다 낫다.” (2019/01/08,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의 구분이 없다. SK그룹 전사조직은 물론이고 SK ICT 패밀리(Family)사, 글로벌 탑 ICT기업들과 건설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지형도를 비꿀 것이다.” (2019/01/02, SK텔레콤 신년사를 통해)

    “SK브로드밴드를 5G 시대가 요구하는 방송·통신 융합 상품을 고객에게 제대로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첫 번째(1등) 회사로 만들겠다.” (2018/12/18,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로 한 뒤 SK브로드밴드 사내 메일을 통해)

    “이번 서비스 장애는 우리가 1등이라고 자부하던 분야에서 일어난 것으로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라는 경고의 메시지다. 지난 30년 동안 1등이란 자부심에 취해 변화를 멀리했던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고 바꿔야 한다. 나부터 반성하겠다. 이번 사건은 나를 포함한 모든 리더들의 책임이 크다.” (2018/04/09, 2018년 4월6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장애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 사업 위주로만 평가받는 것이다.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 일각에서 SK텔레콤의 인적분할 이야기가 나오는데 더 안정적이고 전체적으로 잘할 수 있는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 SK그룹 내 전체 정보통신기술(ICT)군이 일을 잘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2018/03/21,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요금제를 개편하면 이익이 준다는 보고가 올라오는데 사람들이 미워하면 회사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돈을 못 벌어도 고객이 싫어하는 행위를 고치는 데 돈을 써야 한다면 그래야 한다.” (2018/02/26,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MWC2018’에서 혁신적 새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예고하며)

    “유료방송회사 인수합병은 확정된 것이 없지만 케이블TV와 통신사가 같이 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LG유플러스이든 SK텔레콤이든 통신사와 유료방송사가 합병되면 유료방송산업이 육성될 수 있다.” (2018/01/26,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예전에는 IT하면 인도였는데 지금은 중국이다. 중국과 기술격차를 줄이고 혁신해야 하는 게 (우리나라의) 과제인데 SK텔레콤은 인프라사업자로서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2018/01/09,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8’에서)

    “국민소득 5만불 시대로 가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과 치열하게 5G 경쟁을 벌일텐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8/01/05,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유영민 과학정보통신기술부 장관과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4G까지는 기존 유선 서비스가 무선화 되는 과정이었지만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텔레매틱스(자동차용 통신시스템) 등 지도기반의 서비스가 모두 무선화되고 뱅킹 등 금융거래가 무선에서 일반화되며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융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2018/01/02,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자회사가 참여하는 2018년 SK텔레콤 신년회에서)

    “현재 SK텔레콤 망의 90%가 인터넷 데이터사업자가 쓰는 망이다. 다양한 주파수 이익 관여자의 도움이 있다면 통신비를 내릴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2017/10/12,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SK텔링크를 완전자회사화 한 것은 키워보려고 지분 100%를 확보한 것이다. 연내에 SK텔링크 사업 전략 계획 등 플랜을 발표하겠다.” (2017/09/29,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ICT(정보통신기술)체험관 티움 개관식에서 SK텔링크 지분을 100% 확보한 이유를 설명하며)

    “전자상거래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역량을 더 넣어야 한다. 우리 역량은 60점밖에 줄 수 없고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 아마존은 SK텔레콤보다 영업이익이 적지만 다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2017/09/13,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아메리카 2017’에 참석해 11번가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으며)

    “삼성전자가 우리(SK하이닉스)보다 앞서고 있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는 삼성전자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하다. 곧 고객들이 낸드플래시와 D램을 세트로 요구하는 시대가 된다. 도시바와 SK하이닉스가 힘을 합치면 상호 보완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2017/07/06,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좋은 의도로 진행하는 것이니 우리도 솔루션을 찾고 있다. 요금제 개편을 위해 전문가는 물론 정부부처의 의견을 의견을 듣고 있다.” (2017/05/24,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17’ 개막에 앞서 문재인 정부의 기본료 폐지 공약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이미 상당히 퍼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CES 2017’에서 확인했다.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하지만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2017/01/11, 향후 3년 동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발굴에 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혼자서는 1등을 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상호 개방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2017/01/06, 글로벌 가전전시회인 ‘CES 2017’에 참석해 글로벌회사의 전시장을 둘러본 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국경과 영역이 따로 없이 전면적으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기존 경쟁의 패러다임을 넘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해 글로벌에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한다.” (2017/01/02, 신년사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영역에서 선제적이고 혁신적 아젠다를 제시하겠다. 그룹 계열사는 물론이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회사, 국내외 스타트업과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겠다.” (2017/01/02, 신년사에서)

    “긍정의 힘이 모아지면 어려운 도전도 성공할 수 있다. 임직원들이 에너지와 열정을 글로벌 경쟁에 쏟을 수 있도록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 (2017/01/02, 신년사에서)

    "FSK L&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물류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내는 한편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6/11/24, 중국 홍하이 그룹과 물류사업 합작법인인 FSK L&S를 출범하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SK C&C부문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해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다. 인공지능사업에서 생태계를 조성해 한국이 모든 산업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을 선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 (2016/05/09, IBM과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왓슨’ 사업에 협력하기로 계약을 맺으며)

    “SK가 정보통신과 에너지, 금융IT서비스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앞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IT사업분야는 많이 남아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대용량 스토리지, 데이터센터의 아웃소싱, 보안강화 등 분야는 우리에게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런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2015/01/02, 신년사에서)

    “글로벌에서 기존 수주 중심의 사업뿐 아니라 글로벌 협력에 기반한 성장모델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분야에서 크게 성장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15/01/02, 신년사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2011/11/10,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본입찰 서류를 매각주간사에 제출한 뒤)

    "싸이월드는 자기표현수단이 많고 비주얼이 강조된다는 측면에서 서양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차별화되기 때문에 유럽의 이용자에게 획기적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07/10/19, SK커뮤니케이션즈가 독일에 ‘싸이월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데 대해) 
  • ◆ 경영활동의 공과

    △주주총회 진행방식 혁신
    SK텔레콤이 주주총회 진행 방식을 크게 바꾼다.

    SK텔레콤은 2019년 3월2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기존의 구술식 영업보고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자 등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주주총회 진행방식 변경은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 박정호가 약속한 주주 친화적 주주총회를 실현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박정호가 2018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지닐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구술식으로 영업보고를 하던 데서 벗어나 최고경영자와 4대 사업부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주들 앞에서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직접 설명하게 된다. 8대 고객가치 혁신과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지난해 경영성과와 함께 올해 4대사업 성장전략과 5G사업 비전이 제시된다.

    주주들이 좀 더 쉽게 기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SK텔레콤은 이메일 주소가 확보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 행사 개편내용과 함께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담은 약 15페이지 분량의 초대장 및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초대장 및 주주서한에는 무약정플랜, 안심로밍, 멤버십 개편 등 8대 고객가치 혁신 시행 결과와 음악 플랫폼 ‘FLO(플로)’ 출시, 푹-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ADT캡스 인수, 11번가 5천억 원 투자 유치 등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성과가 요약됐다. 

    ▲ SK텔레콤 실적.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추진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한다.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사이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2월21일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구체적 거래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의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국내외에서 재무적투자자(FI·Financial Investors)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앞으로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 플랫폼을 선보이며 미디어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티브로드 가입자는 2018년 6월 말 기준으로 314만 명가량으로 국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가운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454만 명에 이른다.

    티브로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차입 법인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 키움증권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제3인터넷은행 도전
    SK텔레콤이 키움증권과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한다.

    2019년 2월19일 SK텔레콤은 키움증권,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ICT) 기술 기반이 탄탄한 만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다양한 정보통신(ICT) 분야에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3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 및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의 ‘최강자’로 꼽히고 있는 데다 모기업인 다우키우그룹은 1세대 벤처기업으로 정보통신(ICT) 전문기업인 다우기술과 한국정보인증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그동안 은행권에서 디지털금융사업에 속도를 내왔던 만큼 SK텔레콤과 키움증권의 기술력과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2015년에는 인터파크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방송3사와 SK텔레콤, ‘푹’ ‘옥수수’ 합쳐 통합법인 설립하기로
    지상파방송3사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푹(POOQ)’과 SK브로드밴드의 OTT 플랫폼 ‘옥수수(oksusu)’가 통합해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키워 글로벌 미디어사업자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KBS·MBC·SBS와 SK텔레콤은 2019년 1월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OTT(Over The Top)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업무협약 당사자는 푹을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과 옥수수를 운영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KBS, MBC, SBS 등 방송3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푹과 옥수수와의 합병으로 설립될 통합법인은 앞으로 고객에게 혁신적 미디어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국내 미디어시장 전체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박정호는 통합법인에 국내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확보된 재원을 통해 모든 세계인이 보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쓰기로 했다. 

    박정호는 통합법인을 통해 ‘한류’ 확산과 ‘K콘텐츠’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앞장선다는 포부도 밝혔다. 

    ▲ 2019년 1월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K텔레콤 >

    △고객가치 혁신 2.0 발표
    박정호가 2019년 2월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고객가치 혁신 2.0’을 발표했다. 

    2019년 고객가치 혁신은 새로운 서비스, 고객맞춤 혜택, 사회적 가치 창출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박정호는 2018년 8가지 고객가치 혁신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뒤 약속을 이행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초 박정호의 고객가치 혁신 선언 이후 ‘T요금추천’, 약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고객의 부정적 경험을 제거했으며 ‘T플랜 요금제’와 다양한 로밍 상품을 출시해 통신비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T Day’, ‘0(Young)’ 등 차별화된 혜택도 선보였다.

    박정호는 “2019년에도 고객 가치 혁신은 계속된다”며 “지난해 결과를 토대로 분석·개선해 1~2월 안에 새로운 고객 가치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는 2019년 유통체계를 개편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대리점을 휴대전화 가입자를 받던 곳에서 서비스회사로 바꾸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겸직
    박정호는 2018년 12월 ‘SK 정기인사’에서 SK텔레콤의 미디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ICT 복합기업으로 성장을 이끌기 위해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까지 겸직하기로 했다. 

    박정호는 2019년 들어서자 곧바로 ‘빅딜’을 성사시켰다. SK브로드밴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와 지상파3사의 ‘푹(POOQ)’ 합병을 이끌어낸 것이다. 

    박정호는 2019년 2월 케이블TV회사 ‘티브로드’도 합병하기로 했다. 티브로드와의 합병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는 2배가량으로 불어나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 

    박정호는 2018년 12월18일 SK브로드밴드 사내메일을 통해 “5G 시대가 요구하는 방송·통신 융합 상품을 고객에게 제대로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1등 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융합보안사업
    SK텔레콤이 보안 관련한 기업들을 자회사로 한데 모아 통합보안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2018년 10월26일 포괄적 주식 교환방식을 통해 SK인포섹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자회사로 편입되는 회사의 주식 전부를 모회사로 이전하고 자회사의 주주들은 모회사의 주식을 받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SK인포섹 주식 100%를 취득하고 기존 SK인포섹의 모회사였던 지주회사 SK가 전체 주식 수에 1.6%에 이르는 SK텔레콤의 자사주를 넘겨받았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업체로 연 매출은 2천억 원이 넘는다. 보안 관제와 보안 관련 컨설팅 등이 주 사업영역이다.

    SK텔레콤은 SK그룹의 보안사업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2018년 5월 인수한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영업망을 공유해 양적 성장을 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출동 서비스, 출입통제, 정보보안 등을 통합한 서비스체계를 구축해 국내 보안 서비스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의 정보통신 기술(ICT)과 SK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이 ADT캡스의 출동인력과 융합하면 새로운 보안 서비스가 탄생할 것으로 바라봤다.

    SK텔레콤과 ADT캡스, SK인포섹은 2019년 3월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보안 전시회 ‘세콘 2019(SECON 2019·세계보안엑스포)’에 참가해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융합보안모델을 선보였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 회원 재선임
    박정호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회원으로 재선임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2018년 11월13일 박정호를 포함해 26명의 이사회 회원을 발표했다. 
      
    박정호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더 이사회 회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SK텔레콤은 2009년부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선도하고 국제 표준 기반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사회 회원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25개의 이사회 의석 가운데 13개를 가입자 수와 매출액을 기준으로 기업에 배정한다. 나머지 12개 의석은 사업자의 신청을 받아 세계 이동통신산업 기여도 등을 고려해 2년마다 새로 선정한다. 

    미국 버라이즌, AT&T, 일본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25개 이동통신 사업자 경영진과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사무총장이 이번 이사회의 회원이 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세계 220여 개국의 750여 개 단말기 제조업체, 소프트웨어회사, 장비 공급업체 및 인터넷회사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ADT캡스 인수
    SK텔레콤이 보안회사 ADT캡스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10월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 ADT캡스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18년 5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의 기존 주주인 '칼라일'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은 7020억 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맥쿼리는 5740억 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소유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손자회사인 물리보안사업자 NSOK를 통해 보안시장에서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ADT캡스 인수로 점유율이 32%로 크게 뛰었다. 점유율 50%인 에스원의 뒤를 이어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SK텔레콤은 계획했던대로 2018년 12월 NSOK를 ADT캡스와 합병했다. ADT캡스가 NSOK를 흡수해 합병하는 형태로, ‘ADT캡스’ 회사이름을 그대로 가져갔다.

    ADT캡스는 건물 보안·관리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데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더해 주차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미래형 매장 보안관리,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DT캡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 기업들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일본 통신·전자기기 회사인 ‘NEC’와 안면, 지문 등 생체인식 분야에서 협력하고 ‘히타치’와 건물 관리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박정호는 “보안시장은 구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정보통신 기술(ICT)기업과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전쟁터”라며 “영상보안 기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을 ADT캡스에 도입해 본격적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박정호 혁신성장옴부즈만(SK텔레콤 사장)이 2018년 11월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혁신성장 경제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왼쪽부터), 박정호 혁신성장옴부즈만,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웅 혁신성장본부장(쏘카 대표), 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대주 KC 회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11번가 분사
    11번가는 2018년 9월1일 SK플래닛과 분사해 신설법인으로 출범했다. 

    SK텔레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 등으로부터 11번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투자 규모는 5천억 원이었다.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키운다는 것이 박정호의 목표다. 

    SK그룹은 2017년 롯데그룹, 신세계그룹과 11번가 지분 매각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박정호는 2017년 9월 11번가를 매각하지 않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11번가는 SK텔레콤이 지분 98.5%를 보유한 SK플래닛이 운영하고 있었다. 2017년 상반기 거래액이 4조2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적자를 내고 있었다.

    박정호가 11번가를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기술과 접목해 미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커머스사업 강화를 위해 11번가 경쟁력을 제고에 전방위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11번가에서 SK텔레콤의 모든 유·무형 서비스 판매를 계획했다.  

    △양자암호통신기업 IDQ 인수
    SK텔레콤은 2018년 2월 약 700억 원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해 1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로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보안체계다. 양자암호는 특성상 통신 과정에서 해킹을 미리 차단할 수 있어 5G가 상용화되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IDQ는 2001년에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2002년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 생성기(완벽한 암호키를 위해 불규칙 난수를 생성하는 기계)를 출시했다.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양자키 분배(동일한 암호키를 생성해 수신자·송신자에게 동시 분배) 서비스를 출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IDQ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매출액과 특허 보유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0~20년 경력을 보유한 30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 응용기술 특허와 통신망 운용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IDQ는 양자원천기술 특허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박정호는 그레고아 리보디 IDQ 최고경영자와 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되는 5G 시대에는 안전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 보안기술을 5G 통신망에 최초로 적용했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IDQ’의 양자난수 생성기를 적용했다.

    △음악 플랫폼사업 진출
    SK텔레콤은 2018년 12월11일 신규 음악플랫폼 플로(FLO)를 선보였다.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자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을 내세웠다.

    플로는 SK텔레콤 가입자에게 T멤버십으로 50% 할인혜택을 제공해 3천 원대 월 요금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2월 멜론과 제휴를 종료하며 플로 띄우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018년 1월31일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새 음악 플랫폼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멜론’을 매각한 지 5년 만에 음악사업에 다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정호도 SK텔레콤 직원들에게 ‘멜론을 매각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 서비스는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피커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기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음악 서비스 강화로 노리는 최종 목표는 인공지능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서비스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늘어나 음성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서비스가 고도화된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강화해 사용자가 늘어나면 이것이 인공지능 기술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 끝)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과 함께 2017년 4월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
    박정호는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에 앞장섰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한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이 2017년 9월20일 일본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자로 선정됐다. 도시바는 10월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반도체사업을 베이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와 애플, 미국 서버업체 델과 하드디스크업체 씨게이트 등이 참여했다.

    박정호는 도시바 반도체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도시바 경영진과 만날 때도 함께 했다.

    박정호는 2017년 10월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사업 최종 낙찰자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가야할 길은 멀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중국 당국은 2018년 5월17일 베인캐피탈 연합의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를 승인했고 SK하이닉스의 참여도 확정됐다.

    △SK텔레콤 신임 사장을 향한 기대
    박정호는 2016년 그룹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2017년 1월1일부터 SK텔레콤 대표를 맡았다.

    최태원 회장은 2016년부터 주요 계열사 CEO들에게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포함한 그룹 혁신방안을 내놓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데 이어 연말인사에서 주요 계열사의 임원을 대거 교체하면서 변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정호를 SK텔레콤 대표에 앉힌 것도 과거 호흡을 맞춰 온 인사와 그룹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 회장은 박정호에게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맡기면서 ‘멋진 회사로 한번 만들어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2017년 SK텔레콤을 분할한 뒤 투자부문을 지주회사 SK와 합병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정호는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조직이자 그룹의 ‘삼각편대’ 가운데 하나인 SK텔레콤 대표로서 구조조정 전문가의 역량을 지배구조개편에서 발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K와 SKC&C 합병으로 통합 지주회사 SK 출범
    2015년 8월 SK와 SKC&C가 합병해 통합 지주회사인 SK가 출범했다. 박정호는 당시 SKC&C 대표로서 조대식 당시 SK 대표와 함께 합병 과정을 이끌었는데 SK그룹은 통합 SK 출범으로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합병 전 최 회장은 당시 지주사였던 SK 지분은 0.02%만 보유했지만 SKC&C의 지분 32.9%를 소유하고 있었다.  SKC&C가 SK 지분 31.8%를 보유해 최 회장이 SKC&C를 통해 지주회사인 SK를 지배하는 구조였다.

    통합 SK가 출범하면서 최 회장이 지주회사의 최대주주에 올라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최 회장의 지배력도 높아졌다.

    또 합병 전 SKC&C는 그룹 내부거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는데 총수인 최 회장 SKC&C 지분율이 30%를 넘었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을 수 있었다. 합병 뒤 최 회장의 지분이 23%대로 떨어지면서 규제대상에서 벗어났다.

    △인수합병과 신사업발굴의 성과
    박정호는 인수합병과 신사업 발굴 육성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통합 SK가 출범하기 전인 2013년부터 SKC&C를 경영했고 통합 SK가 출범한 뒤 SK 대표로 C&C사업부문을 이끌었다.

    박정호는 SKC&C가 2014년 호주 카세일즈닷컴과 합작회사(JV)인 SK엔카닷컴을 설립할 때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SK엔카닷컴이 운용하는 엔카닷컴(www.encar.com)은 그 뒤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사이트로 성장했다.

    같은해 SKC&C는 홍콩의 한 회사를 인수해 메모리반도체 모듈시장에 진출했는데 이 인수에서도 박정호가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5월 SK C&C부문은 IBM과 인공시능 시스템인 왓슨을 활용하는 사업에 협력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SK C&C부문은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를 IBM과 함께 개발해  2017년 9월 한국어 API기반 '에이브릴' 서비스를 내놓았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2016년 11월 SK C&C부문은 중국 홍하이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물류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FSKL&S를 설립했다. FSKL&S는 SK C&C부문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홍하이그룹의 물류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에서 스마트물류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1월 SK텔레콤 대표를 맡은 직후 3년 동안 5조 원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SK텔레콤은 현재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KT나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보다 많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2012년 SK텔레콤은 하이닉스를 인수했는데 당시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이었던 박정호가 큰 공을 세웠다.

    인수를 추진할 당시 하이닉스는 2011년 순손실을 내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낼 수 있는 시너지가 불투명한 데다 반도체사업은 매년 조 단위의 시설투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투자한 금액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낮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1년 7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SK그룹 내부에서도 하이닉스 인수를 놓고 반대 의견이 많았는데 최태원 회장이 강력하게 인수를 추진했고 박정호가 내부의 반대를 추스르고 돌파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는 인수 과정에서 실무작업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영업손실을 냈지만 2013년 흑자로 전환한 뒤 성장을 거듭해 2017년과 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 ◆ 비전과 과제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018년 3월21일 오전 서울 중구 SKT-T타워에서 열린 제34기 정기주주총회 개회를 알리고 있다. < 연합뉴스 >

    박정호는 5G 시대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정호는 2019년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5G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해”라며 “이전과 다른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경쟁사들과 함께 2018년 12월1일 5G 상용 전파 송출을 시작했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2019년 4월5일부터는 본격적 5G 서비스를 내놓는다.

    박정호는 5G 시대에 미디어 부문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큰 변화를 느낄 것으로 바라보고 SK브로드밴드를 통해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지상파3사에서 운영 중인 ‘푹’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SK브로드밴드의 OTT 플랫폼 ‘옥수수’와 통합해 양질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확보했다.

    박정호는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뼈대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진행하는 데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호가 2016년 12월 SK텔레콤 사장에 선임될 때도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정호는 2018년 3월21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 사업 위주로만 평가받는 것”이라며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1월 CES 2019에서는 “중간지주사 전환을 올해는 꼭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호는 SK텔레콤이 현재 체제로는 미래사업을 준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loT) 등 신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통신업 위주의 사업구조로 짜여 있어 이런 신사업을 효율적으로 키우기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SK텔레콤이 중간지주회사로 전환되면 급성장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공격적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확대를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의 손자회사가 자회사를 거느리려면 이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지주회사 SK의 손자회사이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추진하려면 인수할 기업의 지분을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방안은 인적분할이 유력한 가운데 최근에는 SK텔레콤의 물적분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기업분할을 하려면 각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하고 각 사업부별로 감독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아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은 중장기적 과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 ◆ 평가

    ▲ 2018년 7월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매리어트 파크센터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와 각 통신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유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연합뉴스 >

    SK그룹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힌다. 목표가 정해지면 앞뒤를 돌아보지 않고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준다.

    이런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SK그룹 인수합병에서 앞장섰고 성과를 거둬 최태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2001~2004년 비서실장을 맡았는데 2004년부터 소버린자산운용과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였을 때 최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비서실장 시절 최 회장의 일정과 업무를 보좌하는 임무를 넘어 일종의 ‘참모’와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에 기여했고 2012년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하이닉스의 성장성에 의문을 품고 인수를 반대하는 임원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설득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SKC&C(현재 SK) 대표 시절 SK와 SKC&C가 합병해 통합 지주회사 SK가 출범하는 과정도 주도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 발굴과 육성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인수합병을 강력히 추진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정호는 2018년 1월 초기기업 발굴과 인수합병을 전담하는 ‘유니콘랩스’를 가동한 뒤 적극적으로 인수할 기업들을 찾고 있다.

    스마트물류사업을 키우기 위해 2월 지주사 SK로부터 융합물류기업 FSKL&S 지분을 인수했고 1월 스마트팩토리(공장 자동화) 설비기업 ‘톱텍’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다만 톱텍의 기업가치가 실제보다 고평가된 것에 부담을 느껴 인수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5월에는 보안회사 ADT캡스 인수를 발표하면서 이 회사를 2021년까지 매출 1조 원의 보안회사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ADT캡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통합 보안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 사건사고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018년 10월2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과기부,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인가 반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9년 3월5일 SK텔레콤이 제출한 5G 요금제 인가를 반려했다. 과기부는 SK텔레콤에 중·저가 구간의 요금제를 설계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과기부에 신청한 5G 요금제는 7만 원, 9만 원, 11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는 더 저렴한 3만~4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를 만들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이 제시한 7만 원대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150GB(기가바이트)로 LTE 요금제에서 많이 선택됐던 100GB 요금제보다 1.5배 많고 가격은 1만 원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를 놓고 당장 시민단체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참여연대, 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2019년3월1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만 원 이상으로만 구성한 기존 5G 요금제 안을 철회하고 데이터 격차 축소를 위해 저가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현행보다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동통신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보다는 ‘세계에서 가장 공평하고 저렴하면서도 안정적 통신 서비스’”라고 주장했다.

    다만 5G망 설치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들어갔고 앞으로도 추가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과도한 통신비 인하는 지나친 요구라는 말도 나왔다. LTE 때에도 이동통신사들은 7년 동안 원가를 회수하고 난 뒤에서야 3만 원대 저가 요금제를 만들 수 있었다. 

    선택약정 할인 등으로 통신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5G 투자비용을 감안해 LTE 요금제보다 월 1만2천 원 높은 최고 13만 원대 5G 요금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SK텔레콤 통신장애
    SK텔레콤 통화서비스가 2018년 4월6일 오후 3시17분부터 5시48분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 전국 일부 지역에서 장애를 보였다.

    서울 종로, 여의도 일대의 SK텔레콤 사용자는 전화를 발신하면 통화량이 많다는 응답만 되돌아오면서 통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팝업 메시지 등 일부 서비스가 한꺼번에 몰아서 오는 등 데이터통신에도 지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통신장애 사태가 일어난 다음 날 통신장애를 겪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틀치의 월정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5월 통신장애에 따른 보상액을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공지했다.

    보상을 받는 고객은 약 730만 명으로 요금제에 따라 약 600원에서 7300원을 돌려받았다. 보상 대상자에는 알뜰폰 사용자와 선불폰 고객, 해외를 여행하며 사용하는 아웃바운드 로밍 고객도 포함됐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
    박정호는 2018년 10월26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함께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국정감사 출석을 위해 미국 구글 본사 출장 일정도 미뤘다.

    국감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박정호는 “완전자급제가 돼도 25% 요금할인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6만 명에 달하는 유통업자가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단말기 가격이 낮아져야 한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박정호는 2017년 10월12일에도 이동통신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국감에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박정호는 국감에서 통신비 인하를 위해 단말기 완전자급제, 주파수비용 분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해 의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SK텔레콤에게 가장 유리한 제도로 평가받는다.

    단말기 판매는 판매점에서, 통신서비스 가입은 이통사가 담당하도록 구분하는 제도다.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이통3사가 유통망에 지급해온 판매장려금, 단말기 지원금 등이 크게 줄어들고 단말기 재고 관리비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파수 비용 분담 논의에도 불을 붙였다.

    박정호는 국감에서 "현재 SK텔레콤 망의 90%가 인터넷 데이터사업자가 쓰는 망"이라며 “다양한 주파수 이익 관여자의 도움이 있다면 통신비를 내릴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C&C 방위사업 비리혐의 무죄판결
    박정호는 2015년 SKC&C 대표를 맡은 직후 SKC&C는 방위사업 비리 의혹에 휘말렸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SKC&C가 2009~2012년 공군의 훈련장비를 연구개발한다는 명목으로 공급가격을 부풀려 부당이익을 챙겼다며 이 기간 SKC&C의 대표를 맡았던 정철길 부회장을 포함해 임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2016년 10월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 경력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오른쪽)이 2018년 2월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8 전시장에 마련된 SK텔레콤 부스를 방문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1989년 선경에 입사했다.

    1995년 SK텔레콤 해외사업본부 뉴욕사무소 지사장을 맡았다.

    2001년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 팀장을 맡았다.

    2004년 상무로 승진해 SK그룹 투자회사관리실 CR지원팀장이 됐다.

    2006년 SK텔레콤 신규사업부문장 보좌로 이동했다.

    2007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 옮겨 사업개발부문장을 맡았다.

    2009년 전무로 승진해 사업개발실장을 맡았다.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을 맡았다.

    2013년 SKC&C(현재 SK)로 옮겨 Corporate Development장을 맡았다.

    2015년 SKC&C 대표에 올랐고 같은해 8월 SKC&C와 SK가 합병해 통합 SK가 출범하면서 SK 대표를 맡았다.

    2016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SK텔레콤 대표에 선임됐다. 2017년 1월부터 SK텔레콤을 이끌고 있다.

    ◆ 학력

    ▲ 2017년 9월6일 서울 중구 음식점 ‘달개비’에서 열린 '방통위원장, 통신3사 CEO 간담회'가 끝난 후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을 비롯한 통신3사 CEO들이 간담회장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 방통위원장.

    1982년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박정호는 최태원 회장의 고려대학교 후배고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정준 SKE&S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한병로 SK케미칼 부사장 등과 대학 동문이다.

    ◆ 가족관계

    ◆ 상훈


    2017년 5월 하이닉스 인수 공로를 인정받아 SK그룹 수펙스추구 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말 기준 SK텔레콤 보통주 1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매수선택권 66504주도 갖고 있다.

    2018년 상반기에 SK텔레콤에서 급여 5억7500만 원, 상여 23억5천만 원 등 모두 29억2500만 원을 지급받았다.

    2017년에는 급여 7억7200만 원, 학자금과 의료비 등 기타항목으로 900만 원 등 모두 7억8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6만6504주를 받았다. 2017년 지주사 SK로부터 상여금 14억9천만 원도 받았다. 

  • ◆ 어록

    ▲ 박정호 SKC&C 사장이 2015년 6월2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규제 때문에 뭐가 안 된다고 얘기할 것은 아니다. 당국에서도 규제들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서 융합 시대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하는 노력하고 있다.” (2019/01/21,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IT 업종 규제를 철폐하는 ‘샌드박스 제도’와 관련해서)

    “미디어가 5G를 수용하는 가장 큰 시작점이 될 것이다. 5G의 잠재력은 TV에서 느낄 수 있는 미디어를 휴대단말기기로 넣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019/01/08,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양자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 가운데 여러 상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분석하는 기술을 만들었는데 이 기술은 SK텔레콤이 구글보다 낫다.” (2019/01/08,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의 구분이 없다. SK그룹 전사조직은 물론이고 SK ICT 패밀리(Family)사, 글로벌 탑 ICT기업들과 건설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지형도를 비꿀 것이다.” (2019/01/02, SK텔레콤 신년사를 통해)

    “SK브로드밴드를 5G 시대가 요구하는 방송·통신 융합 상품을 고객에게 제대로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첫 번째(1등) 회사로 만들겠다.” (2018/12/18,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로 한 뒤 SK브로드밴드 사내 메일을 통해)

    “이번 서비스 장애는 우리가 1등이라고 자부하던 분야에서 일어난 것으로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라는 경고의 메시지다. 지난 30년 동안 1등이란 자부심에 취해 변화를 멀리했던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고 바꿔야 한다. 나부터 반성하겠다. 이번 사건은 나를 포함한 모든 리더들의 책임이 크다.” (2018/04/09, 2018년 4월6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장애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 사업 위주로만 평가받는 것이다.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 일각에서 SK텔레콤의 인적분할 이야기가 나오는데 더 안정적이고 전체적으로 잘할 수 있는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 SK그룹 내 전체 정보통신기술(ICT)군이 일을 잘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2018/03/21,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요금제를 개편하면 이익이 준다는 보고가 올라오는데 사람들이 미워하면 회사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돈을 못 벌어도 고객이 싫어하는 행위를 고치는 데 돈을 써야 한다면 그래야 한다.” (2018/02/26,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MWC2018’에서 혁신적 새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예고하며)

    “유료방송회사 인수합병은 확정된 것이 없지만 케이블TV와 통신사가 같이 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LG유플러스이든 SK텔레콤이든 통신사와 유료방송사가 합병되면 유료방송산업이 육성될 수 있다.” (2018/01/26,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예전에는 IT하면 인도였는데 지금은 중국이다. 중국과 기술격차를 줄이고 혁신해야 하는 게 (우리나라의) 과제인데 SK텔레콤은 인프라사업자로서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2018/01/09,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8’에서)

    “국민소득 5만불 시대로 가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과 치열하게 5G 경쟁을 벌일텐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8/01/05,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유영민 과학정보통신기술부 장관과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4G까지는 기존 유선 서비스가 무선화 되는 과정이었지만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텔레매틱스(자동차용 통신시스템) 등 지도기반의 서비스가 모두 무선화되고 뱅킹 등 금융거래가 무선에서 일반화되며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융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2018/01/02,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자회사가 참여하는 2018년 SK텔레콤 신년회에서)

    “현재 SK텔레콤 망의 90%가 인터넷 데이터사업자가 쓰는 망이다. 다양한 주파수 이익 관여자의 도움이 있다면 통신비를 내릴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2017/10/12,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SK텔링크를 완전자회사화 한 것은 키워보려고 지분 100%를 확보한 것이다. 연내에 SK텔링크 사업 전략 계획 등 플랜을 발표하겠다.” (2017/09/29,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ICT(정보통신기술)체험관 티움 개관식에서 SK텔링크 지분을 100% 확보한 이유를 설명하며)

    “전자상거래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역량을 더 넣어야 한다. 우리 역량은 60점밖에 줄 수 없고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 아마존은 SK텔레콤보다 영업이익이 적지만 다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2017/09/13,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아메리카 2017’에 참석해 11번가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으며)

    “삼성전자가 우리(SK하이닉스)보다 앞서고 있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는 삼성전자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하다. 곧 고객들이 낸드플래시와 D램을 세트로 요구하는 시대가 된다. 도시바와 SK하이닉스가 힘을 합치면 상호 보완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2017/07/06,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좋은 의도로 진행하는 것이니 우리도 솔루션을 찾고 있다. 요금제 개편을 위해 전문가는 물론 정부부처의 의견을 의견을 듣고 있다.” (2017/05/24,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17’ 개막에 앞서 문재인 정부의 기본료 폐지 공약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이미 상당히 퍼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CES 2017’에서 확인했다.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하지만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2017/01/11, 향후 3년 동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발굴에 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혼자서는 1등을 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상호 개방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2017/01/06, 글로벌 가전전시회인 ‘CES 2017’에 참석해 글로벌회사의 전시장을 둘러본 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국경과 영역이 따로 없이 전면적으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기존 경쟁의 패러다임을 넘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해 글로벌에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한다.” (2017/01/02, 신년사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영역에서 선제적이고 혁신적 아젠다를 제시하겠다. 그룹 계열사는 물론이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회사, 국내외 스타트업과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겠다.” (2017/01/02, 신년사에서)

    “긍정의 힘이 모아지면 어려운 도전도 성공할 수 있다. 임직원들이 에너지와 열정을 글로벌 경쟁에 쏟을 수 있도록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 (2017/01/02, 신년사에서)

    "FSK L&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물류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내는 한편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6/11/24, 중국 홍하이 그룹과 물류사업 합작법인인 FSK L&S를 출범하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SK C&C부문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해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다. 인공지능사업에서 생태계를 조성해 한국이 모든 산업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을 선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 (2016/05/09, IBM과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왓슨’ 사업에 협력하기로 계약을 맺으며)

    “SK가 정보통신과 에너지, 금융IT서비스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앞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IT사업분야는 많이 남아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대용량 스토리지, 데이터센터의 아웃소싱, 보안강화 등 분야는 우리에게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런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2015/01/02, 신년사에서)

    “글로벌에서 기존 수주 중심의 사업뿐 아니라 글로벌 협력에 기반한 성장모델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분야에서 크게 성장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15/01/02, 신년사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2011/11/10,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본입찰 서류를 매각주간사에 제출한 뒤)

    "싸이월드는 자기표현수단이 많고 비주얼이 강조된다는 측면에서 서양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차별화되기 때문에 유럽의 이용자에게 획기적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07/10/19, SK커뮤니케이션즈가 독일에 ‘싸이월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데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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