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드라마 제작회사 인수로 스타 창작자를 확보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오른다", 드라마 제작사 인수로 성장성 밝아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1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단기적으로는 무난한 실적, 중장기적으로는 풍부한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기업 가운데 최선호주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결기준으로 2019년 1분기 매출 1008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6.1%, 영업이익은 24.3% 늘어나는 것이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남자친구’의 해외 판매 매출 일부와 국내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 전체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로맨스는 별책부록’도 넷플릭스에 판매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드라마 제작회사 ‘지티스트’ 인수로 스타 창작자를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5일 지티스트 지분 100%를 250억 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티스트는 2018년 넷플릭스에 판매한 드라마 ‘라이브’와 올해 방영될 ‘호텔 델루나’ 등을 제작한 회사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라이브’ 등을 쓴 노희경 작가 등이 소속돼 있다.
 
이 연구원은 “작품의 마진을 좌우하는 것은 성공적 해외 판매 여부이며 그 판매 단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작품의 흥행”이라며 “스타 창작자의 작품은 비교적 흥행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좋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도 커 스타 창작자의 확보가 판매 매출의 안정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제작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외주제작에 따른 비용 등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현재 OCN과 tvN에서 ‘빙의’, ‘킬잇’, ‘자백’,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등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고 2분기 ‘그녀의 사생활’, ‘보이스 시즌3’, ‘왓쳐’, ‘아스달 연대기’ 등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