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 예상치가 하향 조정됐고 기업 적정가치(밸류에이션) 등이 낮아진 점이 반영됐다. 
 
두산밥캣 목표주가 낮아져, 올해 실적 예상치 하향조정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기존 4만1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두산밥캣 주가는 3만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두산밥캣 동종업계 기업들의 적정가치(밸류에이션) 멀티플(목표배수) 변화 등을 반영한 데 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 기초체력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밥캣은 재무구조 개선(리파이낸싱) 노력과 신용등급 상향, 차입금 조기 상환 등의 영향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2016년 873억 원이었던 순이자비용은 2018년 436억 원까지 줄었는데 올해는 342억 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배당여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밥캣은 올해 주당 1천 원이상 배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배당금이 10%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양호한 건설경기 덕분에 북미에서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가격할인과 보상판매 등 프로모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4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1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