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공업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닫혔던 '취업 문'도 다시 열리고 있다.

25일 취업 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조선·중공업분야의 6개 대기업은 올해 상반기에 신입사원 희망자를 모집했거나 모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회복에 취업문 다시 열려, 조선사 상반기 인력모집 활발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부문)은 19일까지 상반기 3급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모집부문은 기술직, 생산공정관리직, 안전관리직, 경영지원직 등으로 다양했다.

현대중공업도 18일까지 상반기 연구장학 및 연구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지원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1월 말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마쳤고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경력직을 채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에는 수요가 발생하는 부서 위주로 경력 채용 가능성을 열어놨으며 하반기에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기로 했다.

STX중공업 역시 선재사업·경영개선 부문에서는 이미 경력사원을 채용했고 영업과 설계파트에서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하반기에 각각 3년, 4년 만에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며 고용시장에 온기를 불러왔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월 기준 조선업의 인력 수요 규모를 놓고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4200명가량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