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7.1%로 올라, 특권층 비리 수사에 중도층 지지 늘어

▲ 리얼미터가 문재인 대통령의 3월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1%가 긍정평가를 내놓았다.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끊고 상승으로 돌아섰다.

문 대통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비위 의혹’을 비롯한 특권층의 비리 의혹 조사를 지시하면서 중도층의 지지도가 높아졌다고 분석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3월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4.7%가 ‘매우 잘함’, 22.4%가 ‘잘하는 편’으로 대답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응답률을 합치면 47.1%로 3월2주차보다 2.2%포인트 오르면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에서 돌아섰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7.2%로 집계돼 일주일 전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4.8%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크게 좁아졌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비위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 버닝썬 문제의 수사를 철저하게 하라고 지시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도층과 보수층, 대구경북(TK)과 서울, 50대와 30대, 가정주부와 무직·사무직 등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과 노동직, 학생 계층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8.9%로 일주일 전보다 2.3%포인트 상승해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다. 

자유한국당은 31.3%로 일주일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해 4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췄다.

정의당은 7.6%로 0.7%포인트 올랐고 바른미래당은 5.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2.6%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35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6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