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의견을 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20일 ‘두산인프라코어 정기 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박용만 사내이사 후보는 두산그룹 계열사 사이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보유한 지분의 가치 상승을 이뤘다”며 “2017년 기준 (두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두산은 국내 매출액의 33%를 국내 계열회사로부터, 전체 매출액의 31%를 국내외 계열회사로부터 얻고 있다”고 밝혔다.
 
좋은기업지배연구소,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이사 선임 반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내부거래에 따른 이익은 박 후보와 친족들에게 귀속되고 있다”며 “사업기회를 유용해 수혜를 본 지배주주일가를 이사로 선임하는 데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사내이사 후보는 과거 두산그룹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DLI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놓고도 반대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