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4.9%로 취임 뒤 가장 낮아, 북미협상 교착의 여파

▲ 3월2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주간집계.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4.9%로 하락하며 취임 뒤 최저치를 보였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3월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간집계)에서 응답자의 44.9%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4%포인트 내리며 취임 뒤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전 지지율 최저치는 2018년 12월4주차 조사에서 나왔던 45.9%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7%로 지난주보다 2.9%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 등 의견 유보는 1.5%포인트 감소한 5.4%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 합의 결렬 뒤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 발표 등 한반도 평화에 관한 부정적 소식이 이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서울 대구 경북 호남, 40대 50대 60대 이상, 가정주부 노동직 무직 사무직,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충청권 부산 울산 경남, 학생 자영업,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6.6%로 0.6%포인트 하락해 11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31.7%로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의당은 6.9%, 바른미래당은 5.9%로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내렸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2.1%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14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7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