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튼튼한' 광주은행장 해법으로 조직정비와 인적쇄신 제시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15일 광주은행 본점 1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광주은행의 3대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광주은행>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2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광주은행을 ‘강하고 튼튼한 은행’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광주은행은 15일 광주은행 본점 17층 대회의실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송 행장을 재선임했다.

송 행장은 2017년 9월 첫 광주은행 출신 행장에 올라 고객 중심의 현장경영을 펼치면서 광주 및 전남지역의 대표은행으로서 광주은행의 위상을 다진 공을 인정받아 다시 한번 광주은행을 이끌게 됐다.

송 행장은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겨주신 지역민과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며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국내외 경기상황을 놓고 부정적 전망이 많지만 조직 재정비 및 인적쇄신을 통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하고 튼튼한 은행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3대 추진과제로 ‘혁신과 도전’, ‘100년 광주은행, 뉴 뱅크(New Bank) 문화 정착’, ‘지역과 상생·동행’을 제시했다.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광주 및 전남지역 점유율을 앞으로 3년 안에 40%까지 확대한다.

지방자치단체 공공금고 신규 계약 및 재계약으로 지역 마케팅을 강화하고 광주 빛가람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 거래처 발굴 및 고객별 맞춤상품, 지역별 특화상품 등 판매로 지역 밀착 금융을 강화하기로 했다.

핀테크 혁신을 이끌기 위해 모든 은행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고객이 쉽고 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 행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분을 다할 것이며 광주와 전남의 대표은행으로서 지역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금융 지원 및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상생발전할 것”이라며 “지주사 및 계열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그룹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경제 교육과 공부방 지원사업,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소년소녀가정과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힌다.

3월 말에 문을 여는 ‘제3회 광주화루’ 등 문화활동사업은 물론 광주FC축구단 후원, 남자 배드민턴 선수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체육 진흥에도 앞장선다.

송 행장은 1962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사해 공보팀장과 순천지점장, 여의도지점장, 서울지점장, 서울영업본부 부행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등을 맡은 뒤 2013년 퇴임했다.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송 행장의 경영능력과 조직 장악력 등을 높이 평가해 2014년 광주은행 영업전략본부 겸 미래금융본부 부행장으로 다시 영입했고 2017년 9월부터 광주은행장으로 일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