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4%로 취임 뒤 가장 낮아, 영남에서 지지율 이탈

▲ 한국갤럽이 3월15일 발표한 3월2주차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4%로 떨어지며 취임 뒤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3월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4%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주 조사보다 2%포인트 내렸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내린 46%로 나타났다. ‘모름·응답 거절’ 등 의견 유보는 5%였다.

한국갤럽은 “자체 여론조사 기준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2월 셋째 주에 이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성별과 연령별로 살펴보면 19~29세 남성(36%), 50대 남성(39%), 60대 이상 남성(35%), 50대 이상 여성(38%), 60대 이상 여성(29%)에서 지지율이 평균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28%), 부산 울산 경남(32%)에서 지지율이 평균 이하로 조사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이 20%로 가장 많았고 ‘외교 잘함’이 16%로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32%가 꼽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가장 많았다. ‘친북 성향’이라는 응답이 24%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9%로 전주와 같았다. 자유한국당은 22%로 2%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2일부터 14일 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53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4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을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