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과 바이오부문의 성장으로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부인 가공식품, 바이오부문은 올해도 견조한 성장을 할 것”이라며 “올해는 CJ제일제당이 재평가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 주식 싸게 살 때", 가공식품과 바이오부문 모두 호조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CJ제일제당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5349억 원, 영업이익 1조6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0.8% 증가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HMR)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즉석밥이나 김치 등 주요 품목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은 2018년 각각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CJ제일제당은 21일 즉석밥 ‘햇반’ 등 주요 가공식품 7개 품목의 가격을 5~10%가량 올렸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가공식품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가격 인상이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이오부문도 아미노산 생산능력(CAPA) 증설과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6월에 인수한 브라질 농축대두단백기업인 ‘셀렉타’도 바이오부문 성장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미국의 냉동피자 제조사 ‘쉬완스’의 인수를 마무리하면 주당 순이익(EPS) 추정치가 상향조정될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의 현재 주가는 5년 박스권 하단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저가 매수를 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