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에코세대’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오유진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5일 ‘에코세대의 건강관리 수요 확대에 주목하라’는 주제로 연구보고서를 내고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에코세대’의 건강관리 및 문화활동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주 52시간제로 여가활동의 소비 늘어난다“

▲ 오유진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5일 보고서 ‘에코세대의 건강관리 수요 확대에 주목하라’를 내고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에코세대’의 건강관리 및 문화활동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에코세대란 1977년에서 198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주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수도권 및 대도시에 거주하며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 종사하는 30대와 40대가 소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위원은 “최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여가활동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에코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관리나 문화활동 등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세대는 주로 가정 내에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소비할 수 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중심의 여가활동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위원은 “최근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려는 심리가 커지고 있고 주52시간 제도로 초과급여가 감소하는 만큼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저렴한 여가활동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트레이닝과 홈퍼니싱, 홈뷰티케어 관련 제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건강관리 및 다이어트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여가활동의 수요 증가 추세는 2019년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에 따라 평균소득이 줄어 점차 여가활동에 지출할 수 있는 여력이 줄고 에코세대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여가활동보다 교육비에 지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