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회사들이 가격 인상을 본격화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33만 원,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5만5천 원으로 제시했다. 두 회사에 관한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를 유지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주식 살 때", 철강 가격 인상으로 주가에 긍정적

▲ 포스코 포항제철소.


포스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27만3천 원, 현대제철은 5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백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을 포함한 글로벌 철강사들은 톤당 3만 원 수준의 철강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철강업종은 당분간 긍정적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물론 이번 가격 인상은 예기치 못한 원가 상승에 대응한 것인 만큼 철강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추후 점검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동안 철강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불안이 높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뤄지는 가격 인상은 분명 긍정적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이 긍정적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중국이 재정정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철강 수요 둔화에 관한 우려도 향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이제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분위기와 3월 이후 기대되는 중국의 재정정책 확대 등에 더 주목할 것"이라며 "지난해 철강업종 주가 하락을 부추긴 불안요소가 가라앉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